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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힐데 Dec 25. 2022

절제의 미학, 관계의 미학

절제의 미학, 절제 속에서 이루는 것들

절제의 미학은 생활 속에서

한 때 마시 멜론의 법칙으로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 어른들이 보면 별것도 아니고, 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알 수 있는 것들인데, “누가 어떤 학술지에 발표를 했는데… 그래서 이 분야에 대가로 …” 그렇게 권위를 인정받은 논리는 책이나 강사에 의해 예제서 퍼 나르면서 곧 진리인양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깜냥 들었던 진리를 옆에 분한테 조심스럽지만 운을 띄우자 그분 왈 “옛날에는 말이야, 우리 밥상머리에서 했던 교육이었는데, 그게 뭐라고, 집안 어른이 숟가락 들기 전에는 아무리 배 고파도 순 가락 안 들고 기다렸거든? 그러면서 절제도 배우고 감사도 배웠거든! “ 그랬다. 우리가 지켜내야 했던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네, 구식이네 하면서 뒤로 젖혀두고, 누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받으면 또 추종들 했다. 그 마시 멜론의 법칙은 생활 속 절제가 삶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발표했던 사례였다.


취미 활동에도 반드시 절제는 필요하다.

절제는 ‘하고 싶은’, ‘욕망’을 참는 것을 말한다. 그 욕망에는  무형의 감정을 포함한 경제적인 재화 등 총망라할 수 있다. 취미활동에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 절제이다. 만약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로 전향한다면 다른 문제이지만 말이다. 직장인이면서 다양한 취미를 하다 보니 절제는 필수였다. 하고 싶지만 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 그것도 곧 절제이다. 절제를 필요로 하는 것은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부유하지 않은 경제적인 환경에서 내가 하고 싶다고 모든 것을 다 찾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장으로 자신에게 투자보다 가족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게으름으로부터 스스로를 컨트롤해야 했기 때문이다.


취미는 소소한 수입원이 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취미는 재테크의 한 방편도 될 수 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고, 활동의 영역에서 주객이 바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처 몰랐던 자신의 특기를 발견하고 연마하는 과정에서 수입이 발생하기도 한다. 노년이 길어진 경우, 돈이 많아 풍요로운 노년을 준비해 놓은 것도 좋지만 작은 움직임이라도 활동을 통해서 적은 수입이라도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하지 않는가!


취미동호인은 확장된 가족관계로까지

특히 멀리 있는 가족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구조를 다시 짜야한다. 그 관계 연습의 단초가 취미활동이었다. 취미가 같은 사람 중 ‘말이 통하는’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형성된 관계들을 ‘확장된 가족 관계’라고 부른다. 보라 ‘가족’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가족’하면 ‘위로’이다. 그런데 그 가족이 결코 위로가 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객관적 시각을 갖게 되면 또 다른 관계의 미학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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