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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힐데 Dec 31. 2022

올해 나의 10대 뉴스와 입주 떡!

2022년나의10대뉴스

눈을 감고 한 해를 음미하면서 #나의2022년10대뉴스를 정리하고자 하는데 현관 벨이 울린다.


보니 피자배달부 같은데… 난 시킨 적이 없으니, 혹여 아들이 처가 가면서 시켜줬나? 했다. “배달시킨 적 없…”,  “아! 안녕하세요~ 윗집 이사 와서 인사드리러 떡 돌리고 있어요~~”, 야리야리 이쁜 새댁이 두 손으로 떡 접시를 내밀고, 뒤에선 늠름한 청년이 떡 상자를 들고 있다. 어머어머 나는 이 아파트 입주 첫날 제일 먼저 입주한 사람이다. 12년 되었나? 그리고 처음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당연 올해의 빅뉴스가 될 수밖에 없다. 팥찰시루떡을 뜯어먹으면서 책상에 앉아 있는 황홀함이란…502호라 했지…502호, 그 가정에 태초에서부터 후대 대대손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하는 중이다.


돌아보니, 첫날부터 참으로 부산한 해였다.


가족사로는 큰 아들 산정이 결혼하면서 며느리가 생겼고, 손녀를 봐서 할머니가 되었다. 둘째 부해는 ㅇㅇ치킨집을 운영하다 자신의 사업장을 갖게 되어 본격적으로 #곱분이곱창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 가을엔 시부를 돌아온 곳으로 보내드렸다. 그리고 많은 인연이 내 마음을 정류장 삼아 머물다 갔으며 또 찾아들었다. 그 어느 인연은 관계회복이 되기도 했다. 또 동업자와 함께 자희(自喜) 농장에 작은 비닐하우스을 갖게 되어 내년엔 더욱 풍요롭겠다.


개인적으로는 #라일라의_고해라는 타이틀로 내 유년을 더듬어 정리하기 시작하였고, #취미개발_동기부여를 주제로 2023년 출간을 목표로 열심히 쓰고 있던 중  #브런치작가로 선정되어 글쓰기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겼다고나 할까? 그리고, #인생2막_준비의 한 걸음으로 비록 그룹전이지만 국회전시, 헤이리이웃작가전, 광주에 이어 인사동 전시회가 이어졌고, 한중수교 30주년 참여작가로 활동한 해였다. 특히 그림영역으론 수채화로의 접근을 시도하였으며, 이태원 참사자에 대한 애도는 내가 지향하는 그림에 대한 정체성? 작품아이템을 찾기도 한 해였다.


직장에서는 민선 8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홍보담당관으로 부서를 옮기면서, 원치 않아도 조직이라는 특성상 일을 해야 하는 오욕의 시간을 벗어나고, 묵직한 과거로부터의 해방되었다고나 할까? 지난 담당업무가 아동복지업무이다 보니 들썩이는 내 유년이 자꾸 되살아나 힘들게 했었더랬다. 그래서 라일라의_고해가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긍정의 마인드). 그러면서 가까이서 새로 취임한 김경일_파주시장의 시정활동을 공유하면서 파주시정에 대해 시민들에게 더 다양하게 알리는 시간이었다. 뭐 공무원은 어느 자리에 가서든 역할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이 갖고 있는 시정철학, 가치에 대한 키워드를 찾아내어 시민들과의 가교역할을 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매일 출근해서 맹자를 필사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인문학을 통해 의식의 지평을 넓히고, 아마 가장 큰 변화는 류영모선생을 알게 되었으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자유를 위한 이름 NaHilde(나힐데)라 명명하고 히피펌을 했다,


부족한 점으로는 지속적인 운동이 되지 않았으며, 그러다 보니 몸무게 관리는 현상유지로 쇼핑하지 않고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걸로 만족해얄듯 싶다. #운정신도시, #한빛5단지_502호이웃, #아직은살만해,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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