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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힐데 Jan 13. 2023

그렇다면 취미를 무엇부터 해야 하나?

취미에 시작은 A부터 Z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취미 시작에 A부터 Z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말 그대로 취미이기 때문에 A부터 Z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대신 트렌드가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말한다면 ‘시대마다 다르다, 대중성 그 속에서 전문성과 지속성, 역사는 반복된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전통이 갖는 가치는 매번 커다란 사건이 있어 무 단면처럼 싹둑 잘라지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묵은 시간에 의해 반들거리는 길이 나면서 그 중압감에 있듯이 스스로의 삶에서도 순간순간이 모여 나름대로 자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 자신만의 철학이 형성되면서 자기 서사까지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정말로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것 찾아내기

평소에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자신이 재밌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게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관심이 많다 해도 잘하는 것과는 다르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 성향이 다르다고 비슷한 성향끼리 모이는 것도 아니다. 왜냐면 여기에는 억지라고 할지라도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집착하다 보니 좋아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저항이나 거부할 수 있는 것으로 자극하기

보통 외향적인 사람은 운동이라든지 몸을 이용한 것을 선호한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몸을 이용하더라도 가급적 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외향적인 사람이라면 정적인 취미를,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동적인 취미를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사람도 자연의 중력법칙에 의해 자신의 성향대로 해야 편하고 자연스럽다. 그러나 거기에는 저항이나 거부 같은 자극이 없다. 저항이나 거부 같은 자극을 통해서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왜냐면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부터가 자신의 세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세계를 만든다는 것은 자신의 역사를 쓰는 것과 같다. 이왕이면 취미도 하면서 자신의 역사까지 쓰게 되면 더 없는 보람이 있지 않겠는가!


시대의 요청에 따라 생활 속 행위가 취미로 등극

원래 손놀림을 통하여 무언가 하는 것을 즐겨했던 터라, 남들에게 취미가 나에겐 딱히 취미라고 붙일만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면서 특히 코로나19를 겪는 중 집안에 갇혀 할 수 있는 것들의 가짓수의 하나로 취미로 등극하게 되는 것들이 있었다. 그중 바느질은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시작되었을 때 주변에 마스크를 만들어 제공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추운 밖에서 두세 시간씩 서서 대기하는 줄을 보면서 그 시간이면 몇 개는 만들 수 있을 텐데… 하면서 시작한 것이 자연스럽게 파우치를 만들고, 크로스백을 만들고 있었다.


이렇듯 취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시작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부터 길을 들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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