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풍경

 daily_poem

사진 풍경 daily_poem

세상은 가지가지

출근 차창 밖 풍경 한 컷,

비가 감싸고 있는 가로등과 나무들

떠나지 않은 그들의 몸소리

상대의 감정을 읽는 데에는

꼭 음성과 문자로 된 언어만은 아니다.

나는 저항한다 익숙함으로부터

길들여지고 있는지

아닌지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훅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넘어가버리니까

일상속 익숙함에 대한 저항

역사같은 거창함은 아니지만

관계에서도, 시간까지도

중심은 나

할 수 있는 것과 해 주는 것,

해야 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의

구분으로부터 격을 만들고

저항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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