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이란 어떤 상태일까. 이것은 '침착하다'라는 말이 나타내듯 기분이 차분하고 안정되어 있으며 감정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다. 감정은 정신의 직접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이성으로 통제하려면 경험이 필요하다.
모리히로시 -비관하는 힘-
감정을 이성으로 통제하기 위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생각을 했다. 감정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가 가능할까? 여러 번 곱씹어 생각해 보아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행동이 요동치지 않는다고 해서 감정까지 없는 것일까? 스님들의 명상장면이 떠올랐다. 무념무상. 자신을 잊은 상태.
나는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는 사람이라 저자의 말에 읽기를 멈추고 오랫동안 고민해 보았지만 살아 숨 쉬는 동안 냉정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언제나 충만한 행복을 꿈꾸며 내가 가진 모든 감정들이 색으로 빛나기를 바라는 사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