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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정말빛
Nov 29. 2024
모르는 게 어때서
파란 문의 오두막
너한테 창피한데, 사실 나 요새 계속 술만 마셨어. 이건 내가 바라던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 아니야.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흠. 내가 널 완벽하게는 몰라도 인생의 절반 이상을 봐 왔잖아?
응...
근데 네 인생 재밌어. 제법 성실한데 가끔씩 바보짓도 엄청 하고, 진지한 것 같은데 웃길 땐 또 엄청 웃겨.
그게... 괜찮은 거야?
당연하지! 얼마나 빈틈 있고 단단해. 그러니까 그런 찰나의 것들 때문에 네 전체가 흔들리지 마. 넌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고, 괜찮은 사람이야.
오두목 - 파란 문의 오두막-
술을 마시고 흔들리는 내 모습을 마주하고 힘들어할 때, 초록병의 그녀는 항상 곁에서 위로의 말을 건네주곤 한다. 당신은 꽤 열심히 살았고, 오늘 하루 즐거웠으면 그뿐이라고. 당신의 인생 모든 지점에 의미를 두지 말라고.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도 필요하고, 잊어버릴 순간도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keyword
오두막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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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말, 나의 이야기
02
정말빛으로 살아남기
03
빛을 담은 유리병
04
모르는 게 어때서
05
냉정과 열정사이
06
걱정 따위 개나 줘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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