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은 사실 없는 것이죠. 모두 자신의 비행기를 조종하듯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바람을 타고 즐겁게요. 착륙하면 그것으로 끝이기 때문에 어디로 향해도 괜찮아요.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잠언- 정신과 의사 토미
내 어린 시절 꿈은 선생님이었고 선생님이 되어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사회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왔다. 그 목표점에 한 발씩 가까워질수록 내가 내어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아졌고, 결국 나는 망가져버렸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패배자가 되고 난 후에야 알았다. 그 꿈이란 것이 나를 향해있지 않았다는 것을. 나는 인생의 패배자는 아니었다. 나를 옭아매던 과장된 꿈에서 깨어난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