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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보통의 날
숨소리까지 나눌 수 있게
안온한 밤 보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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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빛
Jul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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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메시지에 긴급구호라는 글이 떴다.
평소 기부를 하던 단체에서 기후 재난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2만 원을 송금했다.
나는 지금 내 수입의 4퍼센트 정도를 정기적으로 기부한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아이들의 눈물에 목이 매이고 그들을 위해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함이다.
내가 살면서 타인을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최근 기부불신이라는 책을 읽으며 사람들이 가지는 의심과 부정의 시각에 공감하면서도 나는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다.
나의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어린 시절 물난리에 살림살이가 다 떠내려가고, 집에 불이나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내 식구를 살려준 건 나라가 아니라 이웃들이 보내준 헌 옷가지와 쌀 한 줌, 국수 한 뭉텅이였다.
그들의 사랑과 관심 한 줌이, 따뜻한 손길과 숨소리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숨소리까지 따뜻하게 나누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세상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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