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 LA DANSE DES CANARDS, 모두가 천사라면
La danse des canards는 우리말로는 ‘오리댄스’를 의미한다. 1980년대 가장 많은 순회 공연을 펼친 노래이다. 이 노래를 부른 JJ Lionel은 2020년 7월 14일 화요일에 사망했다. 그리고 그는 350만 부가 팔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La danse des canards" 를 남겼다.
https://www.youtube.com/watch?v=B_VJe5iHrJw
이 노래를 알게 된 계기는 이번 ‘부활절’을 통해서이다. 부활절과 이 노래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그러나 부활절에 시댁을 방문해서 현재 3살 반의 나이인 ‘조카’와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이 노래를 알게 되었다. 나는 2016년에 프랑스에 도착해서 올해로 프랑스에서 6번째의 부활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어린 조카들이 초콜릿을 찾아서 부활절 달걀 찾기 하는 것도 신기했고, 시댁에서 차리는 부활절 음식들도 새로웠다.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로 6번 맞이하게 되는 부활절은 매년 똑같은 메뉴를 준비하는 것이고 매년 아이들은 초콜릿을 찾는 게임을 하는 것이고, 어른들은 그 어린이들을 보며 어디에 초콜릿이 있는지 힌트를 주고 찾으면 브라보를 외치는 것뿐이었다.
정말 부활절의 다른 점은 그 초콜릿을 찾는 아이들이 바뀌는 것이었고, 그 부활절을 같이 보내는 사람들이 달라지는 것 뿐이었다. 같이 보내는 사람이 누구이냐에 따라서 그 부활절이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고 아니면 얼마 후에 전혀 기억나지 않을 쓰레기 기억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나에게 이번 부활절은 한 영특한 조카 덕분에 특별했다.
나는 조카 부자이다. 조카만 현재로 5명이 있다. 이번에 부활절에 시댁에 가서 같이 시간을 보낸 조카는 가장 나이가 어리다. 3살반이다. 그렇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은 모두 명료하게 프랑스어로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다. 게다가 하나를 알려주면 기본으로 열개를 터득하는 아이여서 정말 예뻐할 수 밖에 없는 아이이다. 아이라고 아무나 예뻐하지 않은 나이지만 이 조카는 정말 너무나 영특하고 조카를 통해서 오히려 내가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조카와 같이 시소(balançoire)를 탔다. 위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매번 같은 것을 반복하기 싫어하는 나는 시소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랬더니 조카가 "La danse des canards(오리댄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좌우로 흔드는 그 느낌이 오리가 춤추는 것 같은 느낌과 같았나보다. 무슨 노래이길래 3살반 된 조카도 알고 있을까 싶어서 조카가 춤추는 것과 노래 부르는 것을 영상으로 찍은 후에 나중에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보자마자 남편이 아… 이 노래… 당연히 "La danse des canards" 이지!. 이 노래의 전체 가사는 모를지언정 이 노래의 첫구절은 프랑스인들의 머리에 뿌리박혀 있는 노래였다. 게다가 이 노래는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에서 남궁옥분이 ‘모두가 천사라면’이라는 한국어 버전으로 노래로 불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남궁옥분’이 부른 이 한국어 버전이 나는 너무 좋다. 프랑스인들의 부정적인 마인드를 깨끗이 청소를 해버리는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시각을 전해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프랑스인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너무 많이 듣는 것 같아서 세상 사는 것이 매일이 힘들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이렇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진짜 소중하고 멘탈을 다시 한번 가다듬게 해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vvP7_BnOE
그러나 이 노래의 반전은 80년대에 그렇게 유명했던 이 노래는 원래부터 프랑스 노래는 아니었고, 스위스 멜로디 "Der Vogeltanz"에서 따온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