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프랑스에 조카가 3명이 있다. 모두 여자 아이들이다. 가장 어린 조카가 이제 세살인데 본인이 기분이 좋을 때는 동요를 부르면서 춤을 곧잘 추곤 한다. 아이들이 어떤 동요를 배우면서 성장하는지 보는 것이 흥미롭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 동요를 불러주는 것이 장점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동요를 불러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학교 들어가기 전에 유아의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동요가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는 장점을 살펴보자.
1. Un meilleur développement cognitif de l’enfant 아이의 인지발달 향상
2. L’acquisition du langage chez les tout-petits 유아의 언어 습득
3. L’apprentissage de la lecture est plus simple 읽기를 배우는 것이 더 쉽다.
4. Un langage structuré 구조화된 언어
5. Une créativité développée 창의성 개발
6. Un lien familial renforcé 가족의 유대감 강화
7. La découverte des chiffres 숫자 발견하기
8. Une meilleure motricité et orientation dans l’espace 공간에서 더 나은 운동 능력과 더 나은 위치파악 능력
9. Un développement social et comportemental amélioré 사회 및 행동 발달 개선
출처 : https://www.minimall.fr/ah-les-crocodiles-tout-savoir-sur-la-comptine/
그렇다. 동요는 한번만 부르고 그만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아이들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여러번 듣는 노래이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히 아이들이 같은 노래를 반복함으로서 단어를 이해하고, 기억력과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또한 동요의 리듬은 그 나라의 언어의 리듬과 멜로디, 박자 등을 포함해서 청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게다가 나도 프랑스어 숫자는 동요로 습득을 했는데, 동요를 통해서 숫자 및 구구단 등도 배울 수 있다. 그러므로 동요가 가진 장점은 어마어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동요를 듣다보면 과연 이 내용을 여과없이 아이들에게 따라 부르게 해도 되는 것일까? 라고 걱정이 될만한 잔혹함, 음탕함, 야만성 등이 담긴 동요들을 상당히 많이 만나게 된다. 굉장히 밝은 순수하기 그지 없는 듯한 멜로디와 함께 말이다. 그리고 꽤 많은 동요들이 그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들도 많기 때문에 언뜻 봐서는 이해되지 않는 동요들도 꽤 많이 존재한다.
오늘은 2개의 동요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번째로 소개할 영상은 “La rirette” 동요이다. 먼저 영상으로 동요를 듣고 어떤 내용인지 짐작을 해보고 포스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Gff9twp7UI
요약을 해보자면, 동요 가사 내용은 Jeanneton이라는 여자아이가 낫을 들고 jonc(골풀, 등나무)를 베러 간다. 그녀가 가는 길에 4명의 젊고 잘생긴 남자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첫 번째 남자는 가장 수줍은 유형이어서 Jeanneton의 턱을 쓰다듬는다. 두 번째 남자는 좀 덜 얌전한데, 그녀를 덤불 속으로 끌고 간다. 세 번째 남자는훨씬 덜 얌전하다. 그는 그녀의 치마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네 번째 남자는 노래에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노래의 교훈은 남자는 모두 돼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여자들이 그 돼지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 노래 가사를 듣고 솔직히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요인데,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인데, 이것은 XX를 부추기는 노래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의견이 어떠한지 진심으로 듣고 싶다.
그러면 두번째 동요를 소개하겠다. 두 번째는 “À la pêche aux moules”라는 동요이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영상을 먼저 보고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기를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9DPYjD_arsM
동요 가사 내용은 첫번째 영상인 “La rirette” 에 비해 얼핏 보기에 괜찮은 것 같기도 한다. 왜냐하면 어린 소녀가 홍합을 따러 가고 싶지 않다고 엄마에게 말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그녀의 바구니를 가져갔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구니(panier)가 옛날의 부의 상징(le symbole antique de la richesse)이며, 그 당시에 가장 큰 부(la plus grande richesse)는 순결(virginité)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 노래 가사가 이해가 되면서 당신의 의견이 바뀔수도 있을 것이다. 즉 마을 사람들이 소녀에게서 바구니(panier)를 가져갔다는 것이 순결(virginité)을 가져갔다는 것을 짐작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추신)
노래 가사에 담긴 뜻을 알고 듣는 감상은 어떠한지 의견을 남겨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본인이 즐겨 듣는 프랑스 동요가 있다면, 또는 동요에 담긴 이야기가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이것에 관한 당신의 댓글이 저에게는 지식의 공유의 기쁨이 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