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리더십의 품격

– 권위가 아닌 존중으로 이끄는 힘

by David Han

“진짜 권위는 직책이 아니라, 존중에서 나온다.”

– 막스 베버(Max Weber)


2025년 6월, [서울비즈]는 흥미로운 조사를 보도했습니다.

MZ세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상사를 따르는 이유”를 물었더니, ‘직급과 권위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18%,

반면 **‘존중과 신뢰 때문’이라는 응답은 72%**에 달했습니다.


얼마 전 제가 만난 한 후배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팀장님이 제 의견을 존중해 주실 때는 밤을 새워서라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찍어내리듯 지시할 땐, 솔직히 마음이 꺼져버려요.”


리더십의 품격은 권위가 아니라, 존중에서 완성됩니다.


권위로 따르게 하는 리더 vs 존중으로 따르게 하는 리더


권위형 리더는 ‘내 말이 곧 법’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존중형 리더는 ‘내 말이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로 경청합니다.

• 권위형 리더: 직책과 지위로 따르게 함 팀원은

‘억지로’ 따른다.

• 존중형 리더: 신뢰와 대화로 이끎 팀원은 ‘자발적으로’

따른다.

차이는 단순하지만, 결과는 극명하게 다릅니다.

존중이 없는 리더십의 폐해

1. 의견이 사라진 회의

위에서 답이 정해져 있으면 누구도 말하지 않습니다.

2. ‘직책 뒤에 숨는’ 리더

“내가 팀장이니까 따라.”는 가장 위험한 말입니다.

3. 팀원 소진(burnout) 가속화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헌신은 사라집니다.


존중하는 리더가 지켜야 할 3가지 태도

1. 경청의 습관

대답보다 먼저 “네 생각은 어때?”를 묻습니다.

2. 투명한 의사소통

숨기지 않고 공유하며, 결정 이유를 설명합니다.

3. 칭찬은 공개적으로, 피드백은 조용히

존중은 방식에서 드러납니다.


데이터로 본 존중의 힘


[서울비즈] 2025년 6월 28일 자 보고서에 따르면,

상사에게 존중받는다고 느낀 직원의 몰입도는 64% 더 높고, 이직률은 49% 낮았다. 즉, 존중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조직 성과를 좌우하는 동력입니다.

결론: 품격 있는 리더십은 존중에서 나온다


권위는 직책이 주지만, 존중은 사람이 준다.

권위로 따르게 하는 리더는 오래 못 가지만, 존중으로 따르게 하는 리더는 끝까지 남는다.


에필로그: 이야기 1


얼마 전 한 공공기관의 부서장이 인사평가 시즌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팀 평가 점수는 모두 비슷하게 합시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든 성과잖아요.”


팀원들은 놀랐지만, 동시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 부서는 전사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존중은 숫자를 넘어, 사람의 마음에 남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움직일 때, 진짜 성과가 따라옵니다.


참고 자료

• 서울비즈, 2025년 6월 28일 자, “Z세대가 존경하는

상사의 조건”

• Max Weber, 『Economy and Society』

• Harvard Business Review, “Why Respect is Key

to Employee Engagement”

keyword
작가의 이전글AI를 이기는 [질문의 힘] - 7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