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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리더의 말하기 3편

위로의 언어 – 조직을 지탱하는 따뜻한 한마디

by David Han

“위대한 리더는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답을 주는

이가 아니라, 버틸 힘을 주는 이다.”

– 존 맥스웰


AI는 미래를 예측하고,

수많은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사람을 지탱하는 것은

데이터가 아니라 한마디 위로입니다.


2025년 2월, 매일경제는

직장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상사의 어떤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가?”

가장 많은 응답은 의외였습니다.


“괜찮다, 다시 해보자.”


사람들은 완벽한 해답보다,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위로의 말에

더 오래, 더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위로의 언어가 필요한 이유


조직에서 성과는 필수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좌절합니다.


AI는 문제를 분석해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넘어진 순간,

AI는 말하지 못합니다.


“괜찮다. 네가 있어서 든든하다.”


이 한마디는

어떤 데이터보다 빠르게 마음을 회복시킵니다.


서울비즈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상사의 위로를 받은 직원은

몰입도가 46% 상승했고,

퇴사 의도는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역사 속 리더의 위로


역사적 순간마다

위로의 언어는 사람들을 지탱했습니다.


1940년 런던 공습 당시,

처칠은 국민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이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이미 승리입니다.”


그 말은 폭격 속 시민들의 마음을 지켰습니다.

리더의 위로는 총보다 강했습니다.


한마디가 바꾼 팀


2023년 한 IT 스타트업은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젊은 개발자들은 밤새 서버를 고치며

좌절감에 휩싸였습니다.


그때 대표가 찾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패한 게 아니라 배운 겁니다.

이 정도 위기를 넘겼다면

앞으로 더 큰 일도 해낼 수 있어요.”


그 말은 기적처럼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팀은 다시 일어나

3개월 뒤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로 반전했습니다.


위로는 약점이 아니라 힘이다


많은 리더들이 착각합니다.

위로는 나약함이고,

리더는 강인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연구는 반대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2025년 3월호)는

“위로와 배려의 언어를 쓰는 리더의 팀은

생산성이 평균 31% 높았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위로는 약점이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힘입니다.

위로의 언어, 어떻게 말할 것인가


첫째, 존재 자체를 인정하기

“네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힘이 된다.”

성과와 상관없이 존재를 인정하는 말은

사람을 지탱합니다.


둘째, 실패를 성장으로 바꾸기

“실패한 게 아니라 배운 거다.”

실패를 허용하는 언어는

사람에게 다시 도전할 용기를 줍니다.


셋째, 함께 있음을 보여주기

“너 혼자가 아니다. 내가 옆에 있다.”

동행을 약속하는 말은

사람에게 안전감을 줍니다.


AI 시대일수록 위로의 언어가 필요하다


AI가 모든 계산을 대신해 주지만,

사람은 계산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위로를 통해 비로소 다시 시도하고,

도전을 이어갑니다.


데이터는 ‘왜’ 넘어졌는지 알려주지만,

위로는 ‘다시 일어나도 된다’는

허락을 줍니다.


삼성전자 인사평가 변화


2025년 초 삼성전자는

리더십 평가 항목에

“공감과 위로의 언어 사용”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성과만 평가하던 방식을 넘어

직원들에게 위로와 지지를 전하는

리더를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AI가 성과를 분석하는 시대일수록

사람을 붙잡는 건 따뜻한 언어다.”

결론, 위로의 말은 조직을 지탱한다


리더십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넘기는 힘은

지식도, 전략도 아닌 한마디 위로입니다.


“괜찮다.”

“다시 해보자.”

“네가 있어서 고맙다.”


이 말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사람을 지탱하고 조직을 살립니다.


희망을 만드는 언어


얼마 전 만난 한 중소기업 사장은

경영난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늦게 주며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한 직원이 먼저 다가와 말했습니다.

“사장님, 저희가 같이 버티겠습니다.

괜찮아요.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어요.”


그 순간 그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리더가 직원에게 위로를 준 게 아니라,

직원이 리더를 위로한 것입니다.


위로는 일방향이 아닙니다.

위로는 마음을 연결하는 언어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가 조직을 지탱합니다.


AI 시대에도,

사람들은 따뜻한 말에 모이고

그 말은 희망을 만듭니다.


참고 문헌

매일경제, 2025년 2월 11일 자,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상사의 말”

서울비즈, 2025년 1월호,

“위로의 언어가 조직 몰입도를 높인다”

Harvard Business Review, 2025년 3월호,

“The Power of Comforting Words in Leadership”


다음 편 예고

AI 시대, 리더의 말하기 4편

경청의 언어 –

듣는 힘이 말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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