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4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머리부터 흐르는 땀이 눈이 따가울정도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하고 있는데 아들이 에어컨을 켠다.
시간을 설정하고 온도를 맞추는 것이 둔하다.
아들들이 도와 주고 있다.
TV가 켜지지 않는다고 남편을 부르던 시아버지 생각이 난다.
리모컨 다루기가 힘들어 하셨던 어른들이 이해된다.
침침한 눈으로 숫자를 보기에 힘들었을 것이다.
눈을 뜨면 다른 세상이 되어 있다. 배울 것이 매일 새롭다.
새로운 기기를 접할 때면 쉽지 않다.
사용설명서는 작은 글씨로 되어 있고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가기 힘든 시간 속에 나이는 먹어가고
그사이 얼굴은 변해 있다.
이마에 주름이 하나씩 늘어간다. 정신적 의식세계도 생각도 바뀌어야 할 때이다.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은 이해심이 많아져야 하고 .
생각은 선한 쪽으로 변해 가야 된다.
많은 사람들은 외적인 나이를 감추고 싶어 한다.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를 숨길수가 없다. 좋은 화장품을 쓰고 성형을 하는 이유이다.
마음주름은 보이지 않는다.
수백 개의 주름이 켜켜이 쌓이고 있다.
좋은 화장품을 사용할 수도 성형을 할 수도 없다.
마음을 비워내야 한다.
늘어가는 마음 주름은 비워내지 않으면 부패한다.
목소리는 작아도 전달하는 힘이 있는 사람
같은 말을 여러 번 들어도 지루하지 않게 하는 사람
상대의 말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
상대를 편하게 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진심이 전해지며
신뢰를 느끼게 한다. 이런 향기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의식인 상태여도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어른이라면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기기가 업그레이드가 되듯이....
이번 주 북클럽에서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의 마음 세탁소’라는 책을 읽었다.
<“어떤 마음은 조금만 다리면 펴지고, 어떤 마음에 진 얼룩은 지우지 않고 간직하는 편이 더 좋을 텐데. 어떤 마음은 구멍이 너무 많이 나서 세탁도 하기 전에 잔뜩 기워야 하고, 어떤 마음은 아무리 세탁해도 구정물이 멈추지 않을 텐데.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아픈 기억을 지워드려요.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구겨진 마음의 주름을 다려줄수도,
얼룩을 빼줄 수도 있어요. 모든 얼룩 지워드립니다.
오세요, 마음 세탁소로,
-주인백-”>
‘메리골드의 마음 세탁소“
제목이 예쁘다. 동화속 이야기인가.... 읽어 보니 따뜻한 책이었다.
나는 평소 자연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한다.
풀뿌리를 보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매일 세탁을 하면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의 내용을 생각해 보지 못했다.
마음 세탁을 할 수 있다면...
옷에 얼룩만큼 마음에 얼룩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얼룩이 생기지 않은 방법이 있다.
옷장에 걸려 있을 때이다.
지운 얼룩은 살다보면 다시 생긴다.
우린 서로의 얼룩을 지워주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싶어 한다.
얼룩이 될 만한 말보다는 메리골드 꽃향기 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