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챌린지 20day

동대문구 봉사

by 박 수 연

20day 동대문구 봉사

스마트폰 봉사를 다녀왔다.

오랜만의 외출이다.

나서려면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할 일을 미루고 길을 나섰다.

막상 다녀오니 익숙하고 마음이 편안하다.

반겨주는 강사님들.

개인정보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마치고 같은 노선을 타고 오는 강사님이 계신다.

몇 번을 함께 다니다 보니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의지가 된다.

서로의 자녀들 이야기를 하고. 공부 이야기를 한다.

자영업에 얽매여 있는 나와는 다르게 다양한 활동을 제약 없이 하고 계셨다.

부족한 부분도 터놓고 스스럼없이 말을 한다.

딸. 아들이 구분이 없다는 요즘 달라져 가는 자녀이야기.

우리는 짧은 시간에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어 했다.

그만큼 서로 신뢰하고 스스럼없다는 마음으로 통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봉사 빠짐없이 성실하게 다녔다.

7월 8월은 복지관 여름 방학이었다.

나는 방학이 끝나고도 9월 한 달을 나가지 않았고

오늘에서야 발걸음을 떼었다.

생각해 보니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엊그제 같은 데. 그 시간이 복잡하고 굵직한 집안일들로 신경을 쓰이게 했다.

강사님이 이야기를 하신다.

‘저는 지금이 제일 좋아요“

”하고 싶은 공부 무엇이든 열심히 해 보고 있어요“.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우리는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이야기를 했다.

“저는 요즘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아요”

“빈 둥지 증후군이 이런 것인가 봐요”

아들 결혼을 하고 난 심정을 말했다.

내이야기를 듣고 이해를 해 주었다.

둘의 이야기는 끝을 맺지 못하고 서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카톡에 선물이 들어 왔다.

스타벅스 커피 두 잔과 케이크선물이다.

헤어지고 마음이 쓰였나 보다.

KakaoTalk_20231012_195743136.jpg

생각지 못한 선물에 감사하다.

답을 보냈다.

이렇게 바깥바람도 쐬고 할 일을 하며 잘 지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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