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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수 연 Nov 10. 2023

100일 챌린지 50day

꾸준한 공부

50day 꾸준한 공부     

아무것도 모르고 온라인 공부를 시작 했으니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스마트폰을 배우고 자격증 공부를 했을 때 아들들을 귀찮게 했다.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자식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엄마로 여겼다.

공부가그냥 취미생활이면 좋겠다며 걱정스런 잔소리를 했다.

‘엄마가 공부 하는 건 응원하는데 몸도 좋지 않은 사람이 무리한 것 같다’같은 말이었다.

엄마가 글쓰기를 해도 시큰둥했다.

출간이 되어 나왔을 때도 가족은 읽지 않았다.

아들들에게 책 선물 했을 때에도 쑥스러웠다.

두어 달 전 결혼한 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마치고 하고 싶은 얘기를 한다.

“집사람이 엄마 책을 10권 샀어요.”

“장모님에게 드렸고, 우리 팀장님에게도 드렸어요.” 한다.

팀장님이 보내 주셨다며 커피 쿠폰을 내게 전해 준다.

팀장님은 모바일 쿠폰에 감사함의 인사말이 들어 있다.

장모님은 책을 읽고 엄마가 살아온 인생을 알 수 있었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했다. 

책이 아니었다면 짧은 시간에 나를 알 수 있었을까.....,

평생 대화를 나누어도  사람의 내면을 안다는 건 어렵다. 

글만한 소통창구가 있을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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