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앞에서는 말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조심을 하지만 무심코라도 관심템을 이야기하면
어김없이 집 앞으로 택배가 온다
앗차차 하고
내가 또 말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다음에는 고맙고 감동스럽다
변비로 고생하는 임신한 친구에게는
야채주스를 만들어
먹기 쉽게 일회용 포장으로 보내주고
자신의 시댁에는 온갖 선물로는 부족한지
밑반찬이나 청소 서비스도 즐기면서 한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와 소중한 인연이 되면 정말 큰 사랑을 준다
이모에게 배웠다고 나에게 공을 돌리지만
늘 그 아이에게 내가 배우고 또 배운다
아무런 불평도 원망도 없이
순수하고 커다란 사랑을 한 톨의 생색 없이
아낌없이 끝없이 퍼주는 신기한 존재다
최근에
신혼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재취업을 했는데
그녀의 환자들이 계속 간식선물을 한다고 들었다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먼저 남을 진심으로 배려해서
사람들이 뭐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친절하고 고운 사람들이 있다
나도 얼마 전에 병원에 갔다가 선생님께서
절에 가실 때마다 다른 기도와 함께
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동을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무슨 선물을 할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감동으로 시작해서 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신비로운 존재들이 있다
나의 도깨비방망이에게
이모의 말실수가 습관이 될까 봐 조금 무섭다
이번에는 <잠옷>이었는데
너무 이쁘다^^
우리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