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거장 1

by 자유인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8년을 함께 살다가

분가한 조카에게서 어버이날 문자가 왔다.

“이모, 아무 탈없이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모의 사랑 야금야금 잘 먹고

이렇게 훌륭한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모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널리 전하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요.”


친절한 물리 치료사 선생님으로 자라준 것도

고마운데 스스로 훌륭한 어른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자존감이 강한 사람으로 커준 것이 더욱 고마웠다.

그녀가 말하는 나의 가르침은 무엇이었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단단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고

서로 약속했던 기억이 난다.


함께 사랑의 거장이 되어 보자고

수없이 많은 대화를 했었던 고운 추억이

내 가슴에 보물처럼 소중하게 남아 있다.

우리는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유명인도 부자도 아니지만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예민하게 타고났고, 반복해서 성찰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런 사람들인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니까.


우리는 이미 기적이란다.

계속 함께 성장해 가자 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