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인연

by 자유인


변치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무상(無常)이다.

무상은 인생 만사가 헛된 것이라는

가르침이 아니고

인연을 포함해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함없이 머물러

있는 것이 없고 변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것은 나쁜 것도 슬픈 것도 아니고 원래부터 변치

않고 고정되어 머물러 있는 것이 없다는 진리이다.


영원한 사랑이나 우정은 없다.

다만 잊지 못할 사랑이나 우정이 있을 뿐이다.


인생의 어느 시절에 추억을 공유한 인연이 끝나고

단 한 점의 미련도 남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의리가 없는 존재들이다.

후련한 이별에 속한다.


반면에 잊지 못할 사람들의 공통점도 있다.

순수하고 후한 인심의 소유자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에

미련이나 아쉬움이 남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누가 그런 사람들이 싫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