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이 더 큰 선을 부르고
작은 악이 더 큰 악을 부른다.
작은 자비가 더 큰 자비를 부르고
작은 냉정이 더 큰 냉소를 부른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러한 것 같다.
아주 작은 한 걸음이
그 길로 이어지는 다음 행보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긴 세월 동안 경험해 왔다.
벼락치기 공부나 운동이
진정한 실력이 될 수 없듯이
마음 수행과 그 열매인 영적인 내공도
단시간에 속전속결로 이루는 것은 어렵다.
고액의 족집게 과외로
단박에 명문대에 가기는 힘든 것처럼.
머리로 이해되고 가슴으로 깨달은 것이
반복된 실천을 통해
지혜로 완성되어 가는 데는
긴 세월의 자비와 사랑이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자비나 사랑의 실천 없이
기술적인 요령과 내공의 수준을 논하는 것은
반푼수의 자아도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