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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언가 Jul 12. 2022

나의 궤도에서 함께 춤춰요

ZTF J1539+5027

백색왜성(white dwarf)은 작거나 중간 정도의 질량을 가진 항성들이 수명을 다 한 뒤 남은 잔해이다. 수명이 다한 별은 죽어가면서 물질을 우주로 방출하면서 부풀어 오르고 결국 차갑게 식으며 쪼그라든다.


ZTF J1539+5027는 서로를 빙빙돌며 죽음의 춤을 추고 있는 두 별이다.


ZTF J1539+5027은 둘다 지구 정도 크기로 서로 간의 거리는 불과 7만 7000㎞ 정도인데 이 정도 거리면 지구와 달의 5분의 1로 그야말로 바짝 붙어있다. 특히나 두 별이 회전하는 속도도 너무나 빨라 단 7분이면 한바퀴 돌 수 있다. 두 별 중 작은 별의 표면온도는 4만 9982℃에 달해 태양보다 9배는 뜨겁다. 


극한의 온도로 밝게 반짝이며 서로의 궤도에서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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