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2024년 5월 22일

by 이영수

산행일: 2024년 05월 22일(수)

날씨 : 맑음

기온 : 23ºC 땀을 흘릴 정도의 날씨였지만 간간이 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 줌

모이는 시간 및 장소 : 청라호수공원 제3주차장 오후 01시

산행코스 : 산림욕장 산책로 →전망대→남아문→중봉쉼터→정상→문수산성길→북문

산행 시간 : 3시간 (휴식 시간 포함)

산행 거리 : 약 6Km

준비물 : 스틱, 장갑, 모자, 행동식, 생수 500 1통, 여벌 옷

참석 인원 : 안맥, 산너울, 우공, 미미, 햇살향기2, 공처가, 곰배령, 여인, 산주막, 아가타, 화양연화, 탱구리, 행복한지킴이, 젊은오빠 총14명

차량 배정

우공 : 젊은오빠, 공처가, 산주막

곰배령 : 아카타, 안맥, 탱구리

햇살향기2 : 산너울, 미미, 여인, 화양연화, 행복한지킴이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푸른 숲으로 바람이 부는 오늘은 청백회 정기 산행 일이다. 오늘의 맑은 하늘을 햇살향기2님은 자신이 함께 산행한 덕분이라고 하였다. 산행 공지 직후에는 별 반응이 없다가 산행일이 임박해서야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총 14명이 함께 문수산 길을 걸었다.


산행 전날 고딩 친구들과 음주 마귀의 홀림에 넘어가 거의 치사량에 해당하는 술을 마신 탓에 산행 당일 아침에 눈을 뜨니 뱃멀미하듯 속은 울렁거리고 머리는 지끈대며 깨질 듯 아팠다. 물 한 모금 넘길 수 없을 정도로 매스껍고 토할 것 같이 어렵고 힘든 최악의 상태였다. 두통으로 정신도 혼미한 상태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산행에 가기 위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오전 내내 누운 채로 최대한 휴식을 취했다. 오전 11시 30분 즘 몸을 추슬러서 간식을 챙겨 먹고 청라호수공원 제3주차장에 오후 01시까지 가기 위해 부평구청 역에서 7호선 전철을 타고 가정역으로 가기 위해 석남역에서 하차를 했다.


석남역에서 인천 2호선 전철로 환승했는데 왠지 기분이 싸했다. 검단 방향으로 운행하는 전철을 탔어야 했는데 운현 방향의 전철을 탄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이 내 몸뚱이 안에 강림한 음주 마귀 때문이었다. 서둘러 내려서 다시 전철을 바로 타고 가정역에 내려 청라호수공원 제3주차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내리기 직전에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나의 현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우공이 전화를 했다. 우공과 전화 통화 이후 우공이 내가 있는 위치로 차량을 이동하여 나를 태워서 문수산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오후 01시 40분에 산림욕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요금 2,000원을 지불하고 주차를 했다. 이미 도착한 청백회 산우님들은 산행 준비를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였다. 산우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둘러 산행 채비를 하던 중 화양연화님이 강렬한 빨간색 바지를 입은 나의 파격에 놀라워했다.

문수산길 종합안내도

문수산길 ¹ 종합안내도 앞에서 우공님에게 오늘 산행에 대한 안내를 듣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산림욕장 초입의 정자에서 시작되는 들머리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능선 길은 완만한 편이었다.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산행을 시작하자 만나게 되는 1코스 초입의 급경사 지대는 가쁜 숨을 내쉬게 했다. 특히 일행의 후미에 뒤처져 있던 미미님과 행복한지킴이님이 유독 많이 힘들어했다. 미미님은 청라로 이주하기 전 통진에 살 때에는 문수산을 수시로 오르내렸다고 했다. 미미님은 문수산을 힘겹게 오르며 옛날의 산행 실력을 무용담처럼 이야기했다. 우공은 산에 자주 오르며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힘든 것이라면서 미미님에게 계양산 야등에 참가하라고 적극 권유했다.


급경사를 지나 문수산 중턱에 쉼터를 겸한 목재 데크 전망대에 도착했다.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강화대교 2개의 다리가 보이고 주변 풍경이 넓게 펼쳐졌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화대교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문수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을 따라 문수산성 ² 성곽이 길게 펼쳐졌다. 성곽위에서 화양연화님이 멋진 사진을 선물해 주었다.


이름 모를 꽃내음을 맡으면서 긴 능선 길을 따라 두어 차례 오르내리막을 반복하여 남아문³을 지났다.


이곳에서 두 명의 해병대원과 체험학습 중인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과 인솔 선생님들 만났다. 더위에 지치고 오르막길에 무척 힘들어하던 체험학습 중인 학생과 선생님에게 우공과 나는 가지고 있던 초콜릿을 건네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교직에서 퇴직한 지 3년 차인데도 학생들만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눈길이 가고 뭐든 챙겨 주고 싶어 진다.

저 멀리 문수산 정상에 장대지가 보인다.
문수산성 성벽 위에서
저 멀리 문수산 정상에 장대지가 보인다.
저 멀리 문수산 정상에 장대지가 보인다.
남아문

남아문에서 약 400m를 더 오르면 문수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대부분의 산에서 했던 경험이 문수산에서도 어김없이 반복되었다. 정상 바로 직전에 셀 수 없이 많은 데크 계단이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분명 안내판에 기록된 거리는 100m인데 체감상의 거리는 1,000m가 훨씬 넘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의 땀을 흘려 입장료를 지불해야 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문수산 정상에 오르자 정상석과 장대지⁴를 영접할 수 있었다.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계단
정상석과 장대지

문수산 정상과 장대지에는 우리 일행보다 먼저 많은 해병대원들이 도착해 있었다. 일부는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었고 일부는 장대지 마루에 걸쳐 앉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 흘린 땀을 식히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장대지 마루에 간식 상을 차렸다. 안맥 형님께선 꼬리꼬리 한 홍어 냄새가 싫다고 아예 돌아앉으셨지만 여인님의 배낭에서 등장한 꼬리꼬리 한 홍어 삼합(삭힌 홍어, 편육, 김치)은 최고였다. 산너울 누님께서는 장대지 마루에 걸쳐 앉아 휴식을 취하던 해병대원들에게 방울토마토, 과일, 파인애플을 건네주셨다. 국가와 국민을 지켜주는 해병대원들은 산너울 누님의 따뜻한 마음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건네고 우리보다 먼저 하산하였다.

문수산 정상에서 만난 해병대원
푸짐한 간식 차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정상석에서 찍은 단체 사진
장대지에서 바라본 북한
강 너머로 북한이 보인다.
성벽 길
돼지띠 단체 사진

우리는 장대지에서 즐거운 간식과 휴식 시간을 갖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정상석에서 화양연화님의 사진 촬영 주문(하나 둘 셋, 둘 둘 셋, 셋 둘 셋)을 들으면서 단체 사진 인증 사진을 찍은 후에 하산하였다. 우공의 안내에 따라 문수사 방향으로 하산을 진행하던 중에 선두에 있던 곰배령님이 하산길이 이상하다고 해 문수사 갈림길로 되돌아와 북문으로 방향을 재조정해서 하산하여 뒤풀이를 위해 청라로 향했다.

문수산성 북문
문수산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가는 길

1) 문수산: 해발 376n의 문수산은 김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난 산이다. 능선과 정상 주변으로는 조선시대 숙종 때 축성한 문수산성이 있으며 산을 오르는 내내 한강과 임진강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출처] 김포의 금강산 문수산 문수산성 2시간 코스 등산하기|작성자 김포시)


2) 문수산성: 문수산성은 경기도 김포시 문수산에 있는 조선 후기 산성이다. [1694년(숙종 20)에 왕실 보장처 강화도의 방비를 위해 쌓았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문수산 정상부에서는 삼국~통일신라시대에 쌓이고 운영된 성벽이 발굴되어 조선시대 이전부터 이곳이 군사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문수산성 [文殊山城]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 남아문: 산성 남쪽에 설치된 암문-아문은 암문이라고도 하며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하여 적의 눈을 피해 사람과 가축이 통과하고 양식 등을 나르던 곳

[출처]:김포의 금강산 문수산 문수산성 2시간 코스 등산하기|작성자 김포시)


4) 장대지: 장수가 올라서서 명령과 지휘를 하던 대. 성(城), 보(堡) 등의 동서 양쪽에 돌로 쌓아 만들었다.

[출처]:네이버백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