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 하는 회사 vs 디자이너가 지치는 회사
디자이너로 여러 회사를 경험하다 보면 일 잘하는 회사와 디자이너가 지치는 회사의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차이가 디자인 실력이나 인력 규모에서 오는게 아니라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디자이너 입장에서 바라본 디자이너가 일 잘 하는 회사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좋은 회사는 디자인을 단순히 시각적 결과물로 보지 않습니다. 디자인을 브랜드의 언어로 이해하고, 그 언어를 통해 고객과 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회사에서는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대화가 명확합니다. "이걸 예쁘게 만들어주세요"가 아니라 "이 메시지를 이런 감정으로 전달하고 싶어요"로 시작합니다. 즉, 디자인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전략의 한 축으로 작동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디자이너가 단순히 손이 아닌 생각하는 파트너로 인정받게 됩니다.
일 잘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피드백 문화가 건강하다는 점 입니다. 좋은 피드백은 수정 요청이 아니라 개선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건 마음에 안들어요, 별로에요, 아..."보다 "이 부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할 방법이 있을까요?"라는 식으로, 서로의 생각을 탐색하는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피드백은 디자이너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잘하는 회사는 디자이너가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듭니다.
좋은 회사는 크리에이티브보다 일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매번 새롭더라도 브랜드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 잘하는 회사일수록 브랜드 시스템을 정비하고, 디자이너가 그 안에서 창의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백을 마련합니다. 이런 회사에서는 디자이너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일 잘하는 회사는 결국 디자인을 존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신뢰하며, 일관성을 지키는 회사입니다. 그런 환경에서는 디자이너도 성장하고, 브랜드도 함께 성장합니다. 최근 디자인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리소스를 아웃소싱하는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선택한 기업들입니다. 결국 좋은 회사는 디자인을 신뢰하는 회사이며, 그 신뢰가 브랜드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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