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요즘 디자이너들은 왜 퇴사 후 프리랜서를 택할까?

프리랜서는 불안정 할지 언정, 일의 주도권을 갖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by 이슈메이커

요즘 주변을 보면,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디자이너들이 정말 많습니다. 예전에는 프리랜서가 불안정한 선택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커리어의 한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몇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밖의 디자이너는 외롭고 불안정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회사 안보다 일의 주도권을 갖는 프리랜서의 삶에 공감하는 디자이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designer-doing-multi-tasking.png

프리랜서는 자유가 아니라 자기 결정권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프리랜서의 장점을 자유라고 말하지만, 사실 디자이너에게 가장 큰 변화는 결정의 주체가 자신이 된다는 점 입니다. 회사 안에서는 프로젝트의 방향, 일정, 클라이언트, 심지어 작업 방식까지도 타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하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면 모든 선택이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어떤 클라이언트와 일할지, 어떤 기준으로 일할지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건 결국 디자인의 질과 성취감에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건 단순히 회사vs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디자이너가 자신ㄴ의 일에 책임을 지는 방식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designers-choose-style-for-the-project.png

좋은 디자인보다 좋은 협업이 어려운 시대

많은 디자이너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 자체의 피로감이 아니라 협업의 피로감입니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선 팀 간의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현실은 그 부분에서 자주 충돌이 일어납니다. 특히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빠른 결과를 요구하면서도, 디장니의 본질적인 과정에는 충분한 시간ㄴ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디자이너는 종종 내 디자인이 아닌, 누군가의 요구를 시각화하는 도구로 전락합니다. 프리랜서는 이런 구조에서 벗어나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의 의미를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discussing-modifications-over-the-phone.png

불안하지만, 성취감은 크다

물론 프리랜서로 일한다는건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수입도 일정하지 않고, 책임도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들은 점점 더 이 불안정 속의 자율성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의 디자인 철학이 존중받는 경험은, 그 어떤 안정된 환경보다 더 큰 만족을 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프리랜서라는 길은 누가 나를 고용하느냐가 아니라 내 디자인을 누가 필요로 하느냐로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디자이너의 일은 결국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트렌드는, 그 선택의 주체가 회사에서 개인으로 옮겨가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프리랜서와 기업을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구독 서비스는 회사와 프리랜서가 더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는 자유를, 기업은 안정적인 결과를 얻는 구조. 이 변화가 앞으로 디자인 생태계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 월 구독료 한번으로 올인원 디자인 서비스를 받아보세요. NEXTIN(넥스트인)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지속 가능한 디자인, 스타트업에게 현실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