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사람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
디자인은 잘 하는데, 이상하게 브랜드는 성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초기에 이런 질문을 자주 했습니다. '분명 작업은 좋았는데, 왜 브랜드 영향력이 늘지 않을까?'라구요. 그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 디자이너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레이아웃 감각 좋고, 컬러/폰트 조합 뛰어나고, 픽셀 하나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은 정말 멋진 디자인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 실력만으로는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브랜드의 일부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디자이너는 결과물을 만들기 전에 왜 만드는가 부터 질문합니다. 사용자는 누구이며,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감정으로 설계하고, 왜 이 브랜드가 존재해야 하는가? 등 말이죠. 이 질문이 브랜드의 생존력을 만듭니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지속성입니다. 멋있어 보이는 시안을 매번 다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핵심을 유지하며 시장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디자이너는 새로운 스타일보다 같은 이야기를 더 강하게 반복하는 작업을 합니다.
브랜드의 목적은 예쁘다는 칭찬이 아니라 고객의 선택입니다. 고객은 디자인을 보고 이 브랜드가 무엇을 해결해 주는지, 어떤 느낌을 주는지, 왜 나에게 맞는지를 생각합니다. 즉, 나에게 연결되는 이유를 찾는겁니다. 이것을 설계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 됩니다.
디자인을 잘 하는 사람이 브랜드를 잘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는 미학이 아니라 심리학에 더 가까운 작업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디자이너는 언제나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 흐름을 이해하고 초기부터 브랜딩 기반 디자인 운영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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