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심의 디자인 변화 트렌드 이야기.
요즘 디자인을 보면 결과물이라기보다 하나의 콘텐츠처럼 느껴집니다. 배너 하나도 짧은 영상처럼 움직이고, 브랜딩 페이지는 마치 잡지 화보처럼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닙니다. 디자인이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에서 경험을 만들어내는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사용자가 디자인을 보며 이해 했습니다. 지금은 스크롤하며 체험합니다. 즉, 시각적 요소보다 이야기 구조가 중요해졌습니다. 디자인은 더 이상 정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짧은 순간에도 메시지를 완성하는 콘텐츠 포맷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디자인은 문장보다 빠르게, 영상보다 가볍게 감정의 문맥을 전달해야합니다.
브랜드는 이제 말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으로 말합니다. SNS의 카드뉴스, 상세페이지, 브랜딩 영상... 모두가 디자인이라는 콘텐츠의 변주입니다. 결국 기업은 디자인을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브랜드의 언어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디자이너는 색과 형태만 다루는 사람이 아닙니다.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구성하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합니다. 즉, 디자인의 본질은 예쁜 화면이 아니라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기술입니다. 텍스트 카피와 이미지의 호흡, 공간 배치와 스크롤의 리듬감, 이 모든게 콘텐츠의 서사로 작용합니다.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는 한 브랜드의 캠페인 페이지였습니다. 그들은 제품을 직접 홍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제품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장면을 디자인했습니다. 즉, 디자인이 곧 콘텐츠, 콘텐츠가 곧 브랜딩이 되는 구조였죠. 이게 지금 시대의 방향인것 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디자인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콘텐츠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메시지, 사용자의 감정선 등 이 모든걸 시각 언어로 조합해야 하는것이죠. 그래서 디자이너에게 필요한건 새로운 툴보다, 서사적 사고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콘텐츠화 된다는 것은 디자이너가 브랜드의 앞단으로 나왔다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제작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이야기꾼입니다. 저도 요즘 프로젝트를 하면서, 디자인이 단순히 결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화의 형태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가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 그 한 가운데 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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