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회사 디자인은 늘 어딘가 아쉬운 느낌일까?

"예쁘게 만들었는데,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에 대한 이야기

by 이슈메이커

작업을 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은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런 피드백을 받을 때면 한참을 들여다봐도 이유를 못 찾을 때가 있었습니다. 예쁘게 만들었고, 구성도 안정적이고, 색도 무난한데 왜 아쉬움이라는 말이 나올까?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건, 이 아쉬움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디자인을 보는 기준이 서로 달라서 생기는 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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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보는 사람마다 기준점이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안정적인 색감이 중요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눈에 띄는 포인트가 더 중요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글이 잘 읽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화려함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뭔가 아쉽다"는 말은 사실 내 기준과 조금 다르다는 말과 같습니다. 저도 작업할 때 누군가는 여백이 많다하고, 또 다른 사람은 답답하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느껴지는 감정이 잘못된게 아니라 각자의 기준이 다르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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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인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어디에 쓰이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제안서에 쓰일 디자인인지, 광고 배너인지, 브랜드 소개인지, 상세페이지인지 등... 쓰임새에 따라 메시지의 강약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어디에 쓰일지를 명확히 알고 작업한 디자인은 훨씬 덜 어색하고, 덜 아쉽습니다. 저도 작업 전 이건 어떤 상황에 쓰일지를 먼저 듣고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빠지면 아무리 예쁘게 만들어도 어딘가 뜬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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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의 대부분은 이유 부족에서 나온다

아쉬움은 디테일 부족 때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설명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이 색을 쓴 이유, 이 구성으로 정리한 이유, 이 문장을 강조한 이유 등 말이죠. 제가 작업할 때 아쉬움이 있었던 결과물들은 대부분 내가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스스로도 명확하지 않았던 작업이었습니다. 이유가 분명할수록 결과물은 훨씬 단단해지고, 감정적으로 "어? 이거 괜찮다"는 느낌이 더 강해집니다.



마치며...

결국 디자인의 아쉬움은 실력이 아니라 기준의 차이더라구요. 저도 그런 순간을 줄이려고 요즘은 작업 과정 마다 이유를 먼저 정리해 둡니다. 필요할 때는 NEXTIN 같은 외부 리소스를 활용해 다른 시선을 참고하기도 하구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께 작은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각 디자인별 전문 디자이너가 배치되어 작업하는 NO.1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 NEXTIN입니다. 이분들의 작업물들을 참고하고 분석하는 일 또한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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