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이 잘 되는 브랜드는, 동선부터 다르다

직접 준비해보니 보이기 시작한 것들

by 이슈메이커

이전편에서 갑자기 디자이너가 팝업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러우셨던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 글을 쓰고 나서부터, 저는 팝업을 예전보다 훨씬 유심히 보게 됐어요. 그런데 그게 단순한 관찰에서 끝난게 아니라, 마침 우리 회사도 실제 팝업을 준비하게 되면서 이론이 아니라 현실로 이 문제가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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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을 더 자세히 보게 된 진짜 이유

막연히 "요즘 팝업스토어 같은거 많이들 하네" 정도로만 보던 게, 직접 준비를 하게 되니까 완전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어디에 열어야 할지에 대한 장소 섭외 문제, 사람들이 과연 우리 팝업 스토어를 볼지에 대한 의문, 사진만 찍고 실제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막막함 등 이러한 고민들이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그때부터 지나가다 보이는 팝업 하나하나를 그냥 구경이 아니라 "저건 왜 사람을 끌고 있지?"라는 눈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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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컴퓨터 앞 디자이너 였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오프라인 쪽은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배너, 상세페이지, SNS이미지, 랜딩페이지 이런건 익숙했는데... 동선, 공간, 체류 시간, 사람 흐름은 책으로만 보던 영역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팝업을 준비하면서 "이건 내가 알던 디자인이랑은 완전히 다른 세계구나"싶었습니다. 예쁜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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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게 된 곳에서 광명 찾다

우리 회사 사람들도 팝업 스토어는 처음인지라, 여기저기 찾아보고 의뢰해보고 하다 알게 된 곳이 로컬덕(LOCALDUCK)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팝업 설치 업체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디에 설치할지부터 같이 보고, 사람들이 어디로 들어올지, 어디에서 멈출지, 어디에서 빠질지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성과'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구조였습니다. 이점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단순히 포토존처럼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허무맹랑한 말들이 아닌,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부터 같이 보자는 접근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아, 팝업은 만드는게 아니라 설계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이전 편에서는 "예쁜데 왜 지나칠까?"가 궁금했다면, 2편에서는 사람은 디자인보다 흐름과 동선에 먼저 반응한다는 것에 대해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아직 우리 팝업은 준비 중이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예전처럼 가볍게 보진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무실 안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이야기였다면, 앞으로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인 오프라인 마케팅(팝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합니다.


*팝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저희 회사처럼 막막하신분들이 계신다면, 저희가 만족하고 있는 로컬덕에서 새로운 답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링크남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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