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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디자이너 트렌드, '이것'이 대세!

현직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본 변화와 해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by 이슈메이커

올해 들어 디자인 업계는 유난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디자인 프로세스는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프로젝트 주기도 길었죠. 하지만 2025년,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속도'와 '다변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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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1. 초단기, 다중 프로젝트 시대

요즘은 한 달 내내 하나의 프로젝트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드뭅니다. 대신 1,2주 안에 끝내는 단기 프로젝트가 늘었고, 심지어 동시에 3,4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시장 반응을 빠르게 보고 싶어 하고, 브랜드팀은 마케팅 일정에 맞춰 여러 캠페인을 짧고 굵게 터트립니다. 이 변화 속에서 디자이너는 속도와 퀄리티를 동시에 챙겨야 하는 압박이 커졌습니다. 한 시안이라도 완벽하게 다듬고 싶은 마음과, 마감일까지 모든걸 쏟아내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매번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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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2. AI 보조 툴의 일상화

AI 기반 디자인 툴은 더 이상 특별한게 아닙니다. 이미 많은 디자이너가 초안 제작, 색상 조합 제안, 반복 작업 자동화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작업 속도는 빨라졌지만, AI가 못하는 디테일을 잡아내는 게 디자이너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결국 디자이너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브랜드 감각, 타깃 이해, 정교한 피드백 반영 능력을 더 키워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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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3. 사내 리소스만으로는 한계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디자인 업무는 특정 시기에 폭발적으로 몰립니다. 신제품 출시, 시즌 프로모션, 대규모 캠페인 같은 순간이 그렇습니다. 이때 인하우스 디자이너 혼자 모든 걸 맡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단기간에 배너 수십개, 상세페이지 여러장, 앱UI, 광고 시안까지 만들어야 한다면 퀄리티를 유지하는건 더더욱 어렵습니다. 저 역시 사내에서 이런 몰아치기 시즌을 여러번 겪은 경력자 입니다.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물리적인 시간이 한계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필요한 순간, 피요한 리소스를 빠르게 호출하는 능력이 디자이너의 중요한 역량이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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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구독 서비스'에 주목하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최근 몇년 새 주목받는 것이 바로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 입니다. 풀타임 채용처럼 고정부담이 없고, 외주처럼 프로젝트 단위로 오래 협의할 필요 없이, 필요한 시기에 바로 디자인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 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느낀건 특정 시기에만 디자인 물량이 폭발하는 팀이라면 정말 효율적일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저희가 이용한 NEXTIN (넥스트인) 같은 경우에는 브랜딩부터 UIUX 등 까지 다양한 디자인 스펙트럼을 커버해주어서, 내부 디자이너와 역할을 나누며 한 팀 마냥 시너지가 폭발적으로 올라갔습니다.




마치며...

올해 디자이너로 산다는 건, 혼자서 모든 걸 해내는 '슈퍼 디자이너'가 되는 것 보다 상황에 맞춰 리소스를 유연하게 불러오는 기획형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시장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디자인의 품질 기준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2025년 디자이너 트렌드의 핵심은 '잘 만드는 것'과 '빨리 만드는 것'을 동시에 헤내는 방법을 찾는것이고, 그 해답 중 하나가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햅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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