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별 디자인 수요 급증을 대비한 디자이너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공감할겁니다. 평소에는 평온하던 작업실이, 이벤트 시즌만 되면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하죠. 할인배너, 랜딩페이지, 이메일 뉴스레터, SNS카드뉴스, 팝업, 현수막, 앱업데이트 등.... 하루아침에 갑자기 세배로 불어난 작업 리스트를 마주하면 피로가 몰려옵니다. 저 역시 몇 번의 이벤트 시즌을 거치면서 '이 시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디자이너의 생존력이다..'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디자인 폭탄을 대비하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하려 합니다.
만든 팀이 캠페인 아이디어와 기획안을 '확정'한 뒤에야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경험상, 확정이 늦어질수록 디자이너는 더 고통스러워집니다. 저는 시즌 시작 최소 한달 전부터 '버퍼리스트'를 만들어둡니다. 버퍼리스트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작업물이라도 충분히 나올 법한 디자인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할인율만 바꿔넣을 수 있는 배너 템플릿, 색상만 변경하면 되는 SNS 카드 프레임 등을 만들어 두는거죠.
저도 예전에는 내손으로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디자인은 마감이 최우선입니다. 완벽주의를 고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작업이 밀리고 팀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기죠. 그래서 요즘은 내가 해야하는 일과 누구에게 맡겨도 되는 일을 구분합니다. 메인 비주얼처럼 브랜드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작업은 직접 하지만, 리사이징, 단순교체, 반복작업 같은건 다른 디자이너나 외부 리소스에 맡깁니다.
이번트 시즌에는 예측불가능한 일이 꼭 생깁니다. 마케팅팀에서 갑자기 콘텐츠 개수를 늘린다거나, 운영팀에서 오프라인 홍보물까지 급하게 요청하는 경우죠. 이럴 때를 대비해 저는 항상 플랜B를 준비합니다. 평소에 협업가능한 외부 디자이너, 프리랜서, 혹은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미리 리스트업해두는 겁니다. 특히 최근엔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가 많이 발전해서 짧은 기간에도 브랜드에 맞는 디자인을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시즌에는 작업 속도와 피드백 속도가 비슷해야 합니다. 슬랙, 노션, 피그마와 같은 협업 툴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아야하고, 결정권자가 바로 피드백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입니다. 이 과정이 막히면 수정이 수정을 부르고 결국 마감이 늦어집니다.
저는 예전에는 이벤트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먼저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확신이 있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브랜드와 톤앤매너를 이해하는 외부리소스를 미리 확부해두면, 급작스러운 폭주 상황에서도 퀄리티를 지키면서 마감을 맞출 수 있거든요. 제가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사용한 뒤 큰 힘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용한 구독 서비스는 NEXTIN 넥스트인 이였고, 필요할 때 바로 요청하고 결과물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 폭발적인 작업량이 필요한 시기에 유용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