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애매한 피드백' 이다.
디자이너가 가장 자주 듣는말 중 하나는 '좀 더 감성적으로 해주세요'입니다. 문제는 이 말이 디자이너에게는 거의 아무런 정보도 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피드백은 디자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업의 과정이지만, 애매한 말 한마디로는 오히려 혼란만 커집니다. 그렇다면 좋은 디자인 피드백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요?
'이 색이 마음에 안들어요' 라는 말 보다, '이 색은 타깃 연령층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라는 피드백이 훨씬 유용합니다. 즉, 개인 취향이 아니라 목표와 맥락에 기반한 피드백이 되어야 합니다. 디자이너는 그 맥락을 토대로 색상이나 레이아웃을 조정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은 브랜드 목적과 더 잘 맞아 떨어지게 됩니다.
좋은 피드백은 문제를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텍스트가 눈에 잘 안띄어요'라는 말 보다 '텍스트가 더 눈에 띄도록 대비를 강화하면 좋겠어요'라는 식이 훨씬 건설적입니다. 디자이너는 단순한 지적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바탕으로 더 빠르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작업이 거의 완료된 후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하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중간 시안 단계에서 주기적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한 말로만 전달하는 것보다 레퍼런스 이미지를 함께 주면 훨씬 명확합니다. '이런 느낌을 원한다'는 예시 한 장이 수십줄의 설명보다 효과적이니까요.
좋은 디자인 피드백은 디자이너의 시간을 절약하고, 결과물을 브랜드 목표에 더 가깝게 만듭니다. 주관적 감정 대신 객관적 목표를, 문제 지적 대신 해결 방향을, 막판 수정 대신 중간 소통을 선택하는것. 이 세가지만 기억해도 협업은 훨씬 원할해집니다. 요즘은 NEXTIN 같은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가 피드백 과정까지 체계화해, 기업이 불필요한 소모 없이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얻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