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경험으로 풀어낸 구독 모델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
처음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디자이너를 구독한다니, 음악 스트리밍이야? OTT야?'이런 느낌이였죠. 그런데 실제로 한 달 동안 직접 써보니 생각보다 체감되는 변화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정리해서, 저처럼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포인트 3가지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디자인 일을 하다 보면 늘 마감이 발목을 잡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작은 팀에서는 갑자기 배너 하나, 상세페이지 하나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죠. 예전에는 그런 요청이 오면 기존일들에 플러스 되서 참 난감하고 벅찼습니다. 그런데 구독 서비스를 이용 후 부터는 기존 업무 외 추가 요청사항들은 다 맡기고, 제가 해야 할 핵심 작업에 더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이고 기획이나 컨셉 같은 본질적인 부분에 시간을 쓰니 일정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외주를 맡기면 항상 예산이 문제였습니다. 처음에는 50만원이라더니, 수정 두세번 들어가면 금방 100만원을 훌쩍 넘겼죠. 그럴때마다 팀장님이나 대표님에게 추가 예산 승인을 받는 과정이 참 곤란했습니다. 구독형 서비스는 월 정액 구조라서 지불한 금액 안에 맘껏 요청할 수 있다는게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줬습니다. 예산 협의 스트레스가 없으니 디자인 퀄리티 논의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거죠.
외주 디자이너와 일할 땐 '이 부분은 수정해주세요'라는 말을 열 번도 넘게 주고받곤 했습니다. 메일/메신저/전화까지 뒤섞이면 피로도가 장난 아니였구요. 그런데 구독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가 단순화돼 있어서, 요청부터 피드백, 결과물 확인까지 훨씬 깔끔했습니다.
한 달 동안 구독형 디자인 서비스를 써보면서 느낀건, 이게 단순히 디자인 아웃소싱의 다른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제 시간을 더 가치있게 쓰게 만들고, 비용 걱정을 줄여주고, 소통까지 단순화해줬습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팀 입장에서도 한번쯤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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