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미 암환우 수기
수술과 항암치료는 그저 생존을 위한 싸움이었다.
그 과정에서 내 몸과 마음은 크게 변화했다.
내가 알았던 나의 건강함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았다.
치료 중에는 체력도 급격히 떨어졌으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는 예민해졌다.
몸 속에서 벌어지는 변화들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변화된 몸과 마음을 받아들이며, 나는 조금씩 다시 일어섰다.
하루하루가 소중했고, 나의 작은 회복이 그 어떤 큰 기쁨보다 의미 있었다.
모든 치료가 끝난 후,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무던히 애썼다.
다행히도 몸은 점차 회복되었고, 더 이상의 치료는 필요 없다고 의사에게 확인받았다.
그때 나는 모든 고통이 지나갔다고 믿었고, 이제 내 삶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년 후,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충격은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보다 더욱 더 크게 다가왔다.
몸은 다시 예전처럼 아팠다. 그보다도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다시 암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나는 재발 소식을 들은 순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믿어보기로 했다.
내가 다시 암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나는 재발 소식을 들은 순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믿어보기로 했다.
암이 재발했지만, 처음처럼 좌절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예전처럼 몸은 약해졌고 치료가 다시 시작되었다.
내 마음은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와는 다르게 강해졌다.
첫 번째 투병을 겪으면서, 나는 두려움을 떨쳐내는 법을 배웠고,
이제는 암이라는 질병을 단지 하나의 과제로 받아들였다.
물론 건강을 회복하는 일은 정말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전보다 더 끈기 있게 치료에 임했다.
"이것도 지나갈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는 다시 한번 내 삶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이것도 지나갈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는 다시 한번 내 삶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암 재발을 겪으면서,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가족이었다.
특히, 내 아이들은 나에게 계속해서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어린시절, 나는 항상 아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겨도 포기하지 말라"고 가르쳤는데, 이제 내가 그 말을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
아이들은 "엄마, 괜찮아요?"라고 묻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괜찮다"며 웃어 보였고, 그 웃음 속에서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아이들이 나를 지켜보며 웃는 모습을 보면, 그저 아이들만큼은 힘든 시간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최근 나의 일상은 조용하고 소박하지만, 무엇보다 따뜻하다.
암 재발 후에도 나는 가능한 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들의 학교와 학원에 맞춰 일정을 조절하며,
집에서 간단한 간식도 함께 만들고 공부를 봐주는 일이 많다.
가끔 피곤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 모든 피로가 사라진다.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건강하게 옆에 있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여전히 내게 큰 힘을 준다.
자연스럽게 내 곁에서 책을 읽어주고, 가끔씩 내 손을 잡으며 말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때마다 나는 “이 아이들이 있어서 나는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병원에 가는 날이면 아이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엄마, 빨리 치료 끝내고 집에 오세요"라고 말한다.
"응, 금방 괜찮아질 거야"라고 답하며, 아이들의 눈물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나에게는 여전히 큰 도전이다.
가끔 몸이 힘들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무한한 힘을 얻는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새로운 것들을 이야기하며 나에게 자랑할 때, 그런 일상이 너무도 소중하다.
암 투병을 겪으면서 나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암 투병 전에는 이토록 사무치게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내게 가장 중요한 일과가 되었고,
그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건강해지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건강해지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님이 보내주신 힐링미 암 환우 수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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