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미 암환우 수기
저는 54세 돼지띠에 에너지가 아주 넘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고등학생 2학년, 중학생 1학년 남매를 둔 씩씩한 엄마입니다.
워킹맘이고 부동산 업을 하고 있고요. 제 직업을 아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성향이 있어 추진력도 뛰어난 편이에요. 외모에도 자신 있답니다.
올해 87세인 친정 엄마까지 제가 모시고 살고 있어요.
늘 내편이고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세상에 유일한 저희 친정 엄마께서 2년 전 고관절 수술 후
지금은 잘 걷지도 못하시고 신장이 너무 안 좋아지셔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계세요.
저는 워낙 건강하고, 운동도 좋아했습니다.
건강 검진 꾸준히 받고 영양가 있는 음식,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고 장어와 육류도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런 제가, 대장암이랍니다.
대장암인 줄도 모르고 너무 열심히 인생을 살았어요.
대장암인 줄도 모르고 너무 열심히 인생을 살았어요.
목표와 꿈이 있었기에 늘 최선을 다해 살았고요.
물론 스트레스는 많은 편이었지만 이 정도는 남들 다 받는 정도라고 여겼습니다.
타인의 재산을 다루는 일이 직업이라 늘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열정적인 성향을 타고나서 대충 하려는 생각은 엄두도 못 냈고요.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게 있었기에 앞만 보고 달린 시간들이 조금은 후회가 되고 아쉬웠어요.
좀 즐기고 여유 있게 살걸,
하고 싶은 일 미루지 말고 다 해볼걸.
대장암이라는 사실을 큰 병원에 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외래 교수님의 전화 소리에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어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친정 엄마도 제가 모시고 있고, 일도 바빴어요.
준비하던 자격증을 땄고 또 다른 자격증 시험도 준비해야 했는데,
모든 것이 막막하고 답답했습니다.
대장암이라는 사실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제 자신을 힘들게 했어요.
우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시니어 모델 준비를 9월 말에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소싯적 배우 준비를 했던, 연기 학원 출신인 저로서는 늘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시니어 모델 선발 대회에 나가서 패션모델 쪽 일을 해보자, 하고 꿈에 부풀었는데
대장암 4기, 간에 전이, 림프 전이 등의 너무나도 어이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어요.
운전하며 너무 많은 생각들이 몰려와 괴로웠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울고 나니 어린 우리 아들딸이 눈앞에 아른거렸어요.
우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일단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여야겠다, 하고 생각했고
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암에 좋은 음식과, 암 치료를 위한 운동, 맨발 걷기 실천하기 등
자료를 찾고 읽고 공부하고...
서점에 가서 우리 아들딸과 함께 책을 구매해 읽었어요. 아이들한테 책 선물을 하기도 했지요.
가까운 지인을 통해 자료도 받고 명의들의 강의를 계속해서 수없이 들었어요.
수술요법, 항암 치료, 음식 부작용 등등...
반드시 항암 치료 잘 받아서 암을 극복하고 잘 이겨내리라 굳은 결심을 했어요.
암에 대한 정보와 지식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불안감이 점차 사라지고 답답함이 조금씩 해결되는 것 같았어요.
항암 치료 첫날이 다가왔어요.
너무나도 무서웠어요.
다른 것보다 마음이 정말 힘들었고 속으로 계속해서 기도했어요.
이제부터는 더 철저하게 암에 대한 병에 알아가리라,
주변에 암환자들이 너무 많은걸 새삼 처음 알게 되었고,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니,
나도 암환자였다.
이제부터 암과 친구처럼 평생을 지내야 하니 마음을 더 단단히 먹기로 했어요.
치료도 열심히 임하고 운동도 잘 챙겨서 하고 있고요.
지금은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매일매일 깨닫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철이 너무 빨리 들었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엄마, 최고야. 엄마, 사랑해. 엄마는 암 잘 극복할 거야."
"엄마는 멘탈이 강해서 좋아."
아이들이 너무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었어요.
지금은 슬프지 않아요.
오히려 자기 자신을 챙기라는 신호를 주신 것 같아 더 열심히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항암 중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 음식 공부를 계속하는 중이에요.
단백질제와 비타민C 등 영양제도 골고루 챙겨 먹고 있고요.
암 전문 요양병원도 찾아보며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특히 명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긍정적인 사고가 제일이라고요.
그래서 늘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2주 안에 다 빠졌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다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머리도 다 밀고 예쁜 항암 모자도 쓰고, 가발도 써보고.
이 또한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긴 글을 마치며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요.
건강이 최고의 재산입니다.
건강이 최고의 재산입니다.
*'성효'님의 힐링미 암 환우 수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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