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음식

잡담

고기가 몸에 좋지 않다. 라면이나 국수, 빵 같은 밀가루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 과자가 몸에 좋지 않다. 탄산음료나 커피 믹스 같은 게 몸에 좋지 않다.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식품 또 배달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 그래서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저는 이런 말을 들으면 뭐랄까… 음… 좀 배부른 소리 같아요. 우리 아프리카의 굶주리고 있는 기아들을 한 번 생각해 보자고요. 그들에게 우리가 몸에 안 좋으니 가급적 먹지 말라는 이 많은 음식들이 몸에 안 좋은 게 문제일까요. 당장 먹을 게 없어 영양실조로 죽어 가는데. 우리가 몸에 좋지 않다고 먹는걸 자제하라는 저 음식들을 그들이 먹으면 그들의 수명은 아마 눈에 띄게 늘어 날걸요. 그리고 저는 사실 이런 음식을 먹기 때문에 영양소적으로 수명이 더 길어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요. 왜냐하면 우리의 기대 수명이 100세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100세를 사는 사람들 모두가 의술의 발달이라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고 또 모두 채식만 하는 채식주의자만도 아닐거 아니예요. 그리고 영양사가 상주해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구비된 대형병원이 아닌 식당이 없는 동네 의원 같은 곳은 의사들도 매일 점심을 주위 식당에서 사 먹거나 아니면 배달시켜 먹잖아요. 그러니까 뭐냐. 음…물론 신선한 재료에 건강에 좋아 보이는 음식을 먹는 게 제일 좋지만 그렇다고 이런 음식을 먹으면서 몸에 좋지 않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자는 거예요. 몸에 안 좋다고 확실하게 밝혀진 것도 없으니… 검증되진 않았지만 기분좋게 먹으면 0칼로리. 그러니 이왕 먹는거 기분좋게 맛있게 먹고 즐겁게 살자고요.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저런걸 안 먹고 살수는 없잖아요. 안그래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