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Zero Nov 20. 2023

교권

잡담

요즘은 교권이 땅에 떨어졌죠. 심지어는 선생님에게 폭행 또한 예사롭게 하는 그런 지경이고요. 그래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과 선생님들 간의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 세상 참 말세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안 밟는다는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저는 요즘 선생님들의 교권추락이 어느 시대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건지 그게 궁금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선생님에게 귀싸대기나 일명 빠따라고 하는 몽둥이로 몸울 때리는 체벌을 당연시 받았거든요. 그렇다면 근래의 교권추락이 그때 학생들에게 따귀와 빠따를 마음대로 치던 그 시대애 비해 떨어졌다는 건가요. 그래서 요즘은 그렇게 할 수 없고 되려 학생들에게 그렇게 당하니 그래서 그때에 비해 교권이 추락했다는 건가요. 저는 요즘 선생들의 교권추락이 그 옛날 따귀도 때리지 않았고 빠따도 치지 않던 그런 시절이 있어 그 시절과 비교했을 때 그런 거라면 충분히 납득하겠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우리 학생들의 인권을 전혀 생각지도 않던 시절과 비교해 교권이 추락했다는 거잖아요. 전 아직도 그때 억울하게 따귀와 빠따를 맞았던 선생 그 누구에게도 사과 한번 받지 못했어요. 그러니 지금의 교권추락이 그 시절 학생들에게 체벌을 마음대로 하던 시절과의 비교인 거라면 선생들도 교권추락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학생들만 탓할게 하니라 다시 한 번 숙고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작가의 이전글 늙어 보인다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