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띠리리리리리…“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는 땡땡카드 업무부 모모입니다. 오늘 제가 전화드린 이유는 고객님이 무료 보험 가입 대상자라…,”
“여보세요!”
“네! 고객님!”
“제가 말씀 중에 말을 끊어 죄송한데 그쪽 지금 업무시간이라 이 시간에 이렇게 저에게 전화를 걸어 영업하는 거죠? “
“네! 고객님, 그렇습니다”
“그럼 지금 당신이 업무 시간인 이 시간에 저에게 영업 전화를 하지 않고 사적인 용무를 본다거나 다른 일을 하면 당신 상사에게 한 소리 듣겠네요?”
“네! 고객님! 말씀하신 대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고객님께 전화를…”
“그럼 저는 지금 노는 시간일까요? 저도 지금 업무시간이에요. 그런데 제가 당신과 이런 통화를 하고 있으면 제 상사가 저를 좋아할까요? 저도 당신처럼 회사에 출근해 사장의 일을 해주고 벌어먹고사는 봉급쟁이예요. 그런데 이 시간에 이렇게 전화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당신의 업무 시간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의 업무시간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당신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이러고 있겠지만 저도 똑같아요. 이 회사에서 잘리면 다른 곳 갈 데도 마땅치 않고. 제발 당신들의 입장만 생각하지 맙시다. 저도 업무시간이리고~~~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