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2

군상(공원이야기)

by Zero

공원 외곽 도로변에 화장실이 있어요. 지리적으로 알반인이 많이 다니는 위치가 아니에요. 그러니 밤에는 더욱더 사람이 없죠. 그런데 가을만 되면 민원이 많이 들어와요. 남자 동성끼리 화장실에서 성행위를 한다고요. 사실 그 화장실은 우리 직원들에게는 게이 화장실로 통하고 있어요. 동성애자들이 일반사람의 이용이 적다 보니 그곳을 자산들의 성행위 장소로 암암리에 이용하는 거죠. 그런 이유로 변기칸에 구멍이 뚫어져 있는데 우리가 그걸 막음 조치하면 또 어느새 와서 뚫어 놓아요. 어두워지면 항상 주변으로 남자 몇이 어슬렁거리고요. 앞에서도 말했듯 그곳은 위치적으로 사람이 서성일 만한 곳이 아니거든요. 아무튼 뚫어진 구멍에 철판도 대보고 별 걸 다해봐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실측에서 아예 폐쇄하는 방안을 내놓았죠. 그래서 요즘은 그 민원은 들어오지 않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동성애자면 그냥 모텔로 가서 마음 편히 하면 될 것을 그런 화장실에서 그 일을 하려 한다는 게 도무지 납득이 안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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