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 ATT야외 전술평가

군대이야가(1994-1998)

by Zero

주특기마다 군장무게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당시 나는 통신주특기 3이었다. 이는 한 팀에 통신 주특기가 세명으로 꾸려지는데 세 번째 즉 막내라는 말이다. 특전사는 통신주특기 군장이 타주특기에 비해 제일 무겁다. 통신 장비는 종류가 많을뿐더러 낙후된 쇳덩어리이고 배터리가 무게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ATT를 하면 평가관이 군장검사를 한다. 작계대로 적진에 침투 할 때 휴대해야 할 모든 장비를 다 구비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군장무게를 저울로 단다. 당시 내 군장 무게(닉샥만)는 53킬로 그램이었다. 거기다 특전조끼 무게 약 7킬로 그램정도가 더해진다. 또 소총 까지도 있고. 그래서 강하하기 전 낙하산 무게까지 합치면 대략 75-80킬로 그램 정도 된다. 무장 야간 강하부터 평가는 시작이다. 기체를 이탈하면 평가관이 야투경을 이용해 요원들의 전술운용 능력을 살핀다. 지상 접지 후 낙하산을 회수해 군장에 올리고 최초집결까지 적진에 침투한 것과 똑같이 사주경계를 하며 노출이 되지 않게 허리를 숙이고 전술적 행동을 하며 집결지까지 가야 한다. 80킬로그램 정도의 군장과 낙하산을 메고 말이다. 그리고 집결이 완료되면 낙하산을 반납하고 1명의 평가관과 함께 5박 6일 동안 총 잠 2시간 정도밖에 못 잔 체 그 무게의 군장을 메고 산악을 타고 전술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것도 겨울에. 이것이 특전사 대대 전투력 평가인 ATT야외 전술훈련이다. 보통 2년에 한 번이다. 대대장이 바뀌면 때에 따라 1년에 한 번 할 수도 있다. 해보면 진짜 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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