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모

잡담

by Zero

TV를 보다 나훈아의 원곡인 망모를 우연히 들었다. 가사에 엄니가 아버지 잘 못 만나 고생하시다 한 많고 꿈 많던 이 세상 버리셨다고 했다. 울 엄마도 세살때 외할아버지 6.25도도연맹 사건으로 억울히 돌아가시고 외할머니 이모와 울엄마버리고 재가해 가버리시고

이모 엄마 각자 헤어져 다섯 살때부터 큰집에서 쫒겨나 이 마을 저집 저마을 이집 넘집에 더부살이로 연명하다 울 아버지 잘 못 만나 지질이 가난에 한평생 술주정에 수술하고 내려와 기운도 못 차리는데 하루 종일 주정하시며 빨리 뒤져버려라 빨리 뒤져버려라.

나도 어릴 적 내성적인 성격에 학교고 어디고 세상이 맞지 않아 마흔이 되도록 어머니 속 많이 태웠고 고생 많이 시켰고 나는 어머니가, 내 초등학교 때 학교 간다고 등교해 산에서 혼자 있다 집에 온 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우리 엄마 식도암 수술에, 치매에 야윌 대로 야위어 매일매일 여러 부작용으로 하루하루 버티시고, 내 아들 기억은 하고 가야 되는데 기억은 하고가야 되는데

내가 과연 망모의 노래처럼 어머니 먼 길 가실 때 울지 안 울지 눈물이 날지 안 날지

어이여 어허허 어이여

keyword
작가의 이전글흥행참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