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현재)
선배의 아들이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며칠 전 전화가 와서 돈 좀 보내달라고 했다 한다. 선배는 당황스러웠다. 분명 사병월급이 올랐는데 웬 돈을 붙여달라는 말인가. 혹시 사고라도 친 것일까. 선배가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월급이 올랐는데 무슨 이유로 돈이 필요해 붙여달라는 거냐고. 그랬더니 이 아이가 하는 말이, 옛날에는 세숫비누, 빨랫비누, 팬티, 양말, 속옷 등 이런 기본보급품이 무상으로 나왔는데
이제는 모두 각자의 돈으로 알아서 사써야 된다는 것이다. 그럼 이게 예전 기본 보급품이 무상 이었던 시절에 비해 봉급이 오른 것인가. 조삼모사요 밀장난일 뿐이지. 그나마 소총과 실탄은 자비로 안사고 지급해줘서 다행인건가. 참 웃기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