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1994-1998)
우리나라는 특전사를 공수부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특전사의 공식명칭이 제 몇 공수특전여단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요즘 부르는 특전사는 특수전사령부의 준말이고 말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편의상 그냥 앞글자만 따서 공수부대라고 부른다. 그런데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미국이나 독일과 같은 그런 공수부대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 먼저 이를 이해하려면 알아야 되는 개념이 하나 있다. 특수전의 개념이 그것이다. 특수전은 전쟁이 발발하면 전선이 아닌 적후방에 침투해 게릴라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게릴라 임무는 적후장에서 주민선동과, 심리전, 요인암살 및 납치, 주요 시설물파괴 등이라고 보면 되겠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대전이나 대구, 부산등에 침투해 이와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게 특수전의 개념이다. 미국에서는 그린베레가 그런 역할을 한다. 정식명칭은 스페셜포스로 특수전 그룹이다. 독일은 GIG9이라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공수부대는 미국 같은 경우 보병에게 강하능력만 주어, 해병대가 적이 장악하고 있는 해변에 상륙전을 벌이듯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치는 육지전 지역에 낙하산으로 몇 백명을 투하시켜, 해병이 해변에서 교전하며 탈환전을 펼치는 것처럼 아군이 그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보병 전을 펼치는 것이다. 그게 미국이나 독일의 공수부대 개념이다. 그럼 왜 우리나라는 특수전 부대를 공수부대라고 부르는가. 그건 명칭 때문이다. 특전사는 6.25 전쟁당시 유격전을 벌이던 켈로 부대가 모체로 육군의 백문오 대령이 미국 특수전부대 일명그린베레의 교육을 받고 와서 창설했는데 이때 이름을 공수특전단으로 지으며 앞에 공수라는 단어를 넣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냥 한국 특수전부대룰 창설하며 이름을 한국식으로 만들 때 “공수”라는 단어를 넣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니 여러분은 공수부대와 특전사를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