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잡담

by Zero

대통령이 부채탕감책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특히 빚을 지고 성실히 채무를 갚아나가고 있는 사람들은 반발했다. 나는 쓸 거 못써가며 죽으라 번 돈으로 빚을 갚고 있는데 7년만 안 갚으면 그 빚을 탕감해 준다는 게 말이 되는 거냐고. 그러자 대통령이 예를 하니 들었다. 그 7년이 지나면 빚을 같아 준다는 이유로 신용불량에 경제 활동도 못하고 금융거래를 못하는 건 물론 압류에 소송까지 당하며 제대로 사회생활도 못 할 텐데 그렇게 할 사람 있으면 손 한 번 들어 보라고. 그러자 손든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물론 대통령이 바로 앞에 있어 생각과 달리 못 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유의 주제에 대해 십여 년 전 이야기 했던 것이 있다. 그게 바로 청년 수당이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정 금액의 수당을 지급해 취업에 여유를 갖고 성실히 취업 준비를 하며 일단 살아가게 하자고. 그랬더니 일부에서는 그러면 청년들이 게을러져 일을 한 할 거라고. 그래서 내가 반문했다. 당신 같으면 250만 원짜리 일자리가 있는데 그 25만 원 청년 수당 받으려고 그 일자리를 포기하겠느냐고. 여러분 같으면 그 25만 원 때문에 250만 원 벌 수 있는 일자리를 포기하고 놀겠어요. 그 25만 원 때문에 250만 원 일자리 포기하고 게을러지겠어요. 그때 그런 말을 했던 사람들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는건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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