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람들은 항상 미래를 말한다. 우주선이 화성에 가고 자동주행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AI가 생활 전반을 지배하는 세상. 아니 이건 미래가 아니고 지금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가 말하는 미래는 로봇이 전투를 하고 지구에 재난이 닥치고 그 결과로 인류가 멸망하고. 그래서 우리는 그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다 맞는 말이다. 그런 미래는 분명 얼마 남지 않았고 그 그때쯤엔 이 ”미래“라는 단어는 ”현재 “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과학자, 환경론자, 동식물학자등 세계의 내로라하는 권위자들이 말들 한다. 그들의 이론상 권위는 충분히 우리를 설득시킬 만하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 두려운 미래를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우리에겐 그러한 권위자들처럼 그런 기력과 여력이 없다. 오늘 현장에 나가 늦은 밤까지 죽어라 밥벌이하고 들어와 밥 먹고 씻고 자야 한다. 그래야 내일이라는 생존의 미래가 있기에.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거대 담론의 미래를 논하고 생각하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오늘이라는 노동의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현재라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