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세월호, 이태원, 우리는 이 두 사건을 참사라고 부른다. 물론 이 두 참사를 제외하고도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참사는 수두룩하다. 그런데 이때 우리는 선장이나 경찰등 권한을 가진 사람들의 통제를 믿으며 그들의 지시를 따른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 두 참사를 보며 우리가 너무 통제에만 길들여져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어릴 때부터 무조건 연장자나 권한을 가진 사람 그리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야 된다는 교육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어린이면 모르겠지만 어른들도 응급이나 위급한 상황에 스스로 판단을 잘 못하고 누군가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인생 경험을 할 만큼 한 성인인데도 말이다. 물론 옆에 전문가가 있다면 그 전문가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을 해서 자립적으로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 목전에 죽음이 다가왔는데도 누군가의 판단을 믿고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 이유를 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와 선생 그리고 군대의 선임과 회사 상사들에 의한 일방적인 통제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어릴 적부터 군대처럼 통제받아온 교육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상실해 버린 상황. 회사에 성인으로 입사를 했는데도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지적하고 지시하고. 그렇게하지 않으면 무슨 일 또 어떤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상사의 지시만 기다리고. 이는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일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