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서] 세상 친절한 금리 수업... 경제와 금융
10월 26일 교보문고 광화문
금리는 이자, 돈 넣어두면 돈 붙는거라고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주식/투자를 더 알고 하고 싶어서. 예를 들면 ETF, 퇴직연금, 부동산….
한번 읽었다고 다 아는 건 욕심, 환율과 금리 책들을 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나와는 먼 세계 같았던 금융을 의도적으로 책에 노출함으로써 익숙해지고 있다.
어제는 아들이 (초등) 학교에서 금융수업을 받았다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할아버지께 받은 용돈을 모두 토스에 넣고 이자를 받겠단다. 거기에 더해 복리의 마법을 알려줬더니 상당히 관심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금융 수업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제도권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나도 너무 신이 나서, 주식 계좌를 오픈했다. 돈 얘기를 터부시 하던 우리 부모님과는 다르고 싶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식이 돈이라는 것을 40줄에 알고 있으니..
나에게 온 문장 중심으로 배움을 되새김해 보기
금리의 개념은 미래보다 현재 가치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리고 미래의 가치를 현재로 끌고 오려는 수요와 미래의 가치를 현재에 제공해 주는 공급 간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ㄴ조삼모사 원숭이 얘기들이 나온다. 아침 3개와 아침 4개의 가치가 다르니 고집한 거다. 인간보다 더 똑똑하다. 이렇게 고전에도 금리 소스가 숨어있을 줄은 몰랐다. 시간의 가치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가치가 금리라니. 그것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투자는 시간을 사는 것이다,라는 말이 실감된다.
세상이 복잡해지자 중앙은행은 화폐량을 직접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화폐를 보유하는 일종의 비용인 금리를 통제함으로써 통화정책을 펴는 방안을 만들어냈다.
ㄴ그래서 뉴스에서 금리 소식에 들썩이고 기다리고 하는 것이다. 시중의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어디에 투자를 해서 거둬들일지, 어디서 빼야 할지 감을 찾을 수 있다.
ㄴ매번 금리가 움직일 때 어떤 요소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일일이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WHY를 알아야 이유를 알고 내 돈을 관리할 수 있다
물가지수가 2% 중반에 들어섰다고 해서 연준이 단번에 금리 인상 기조를 늦추는 것은 아니다. 물가가 안정적인 국면에 들었다는 것이 다양한 지표로 확인되기 전에는 방향을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
ㄴ전문적인 용어들이 나온다. 경제 신문이 다 나온다. 연준은 아니더라도, 내 은행의 주인은 나니, 꾸준히 살펴보고 예측해 보고, 되돌아보자. 이게 재미있어야 오래 한다.
Dollar is our currency, but it's your problem.
ㄴ금리 책을 읽다 보면 다시 한번 미국의 힘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거대한 조직의 일환인 국가가 저렇게 체계적으로, 오랫동안 자신의 헤게모니를 지켜갈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져서 레이 달리오의 Dealing with the Changing World Order: Why Nations Succeed and Fail을 사서 이번 홍콩 출장에서 읽어보려고 한다.
ㄴ금리가 작동하는 방식을 풀어가다 보면 결국은 미국 연준의 정책 결정으로 귀결되고 만다. 그만큼 달러 기축통화를 중심으로 한 금융 패권의 힘이 전 세계 어디서나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새삼 인식하게 된다.
경제적 개념에서 사과나무는 나무의 가치가 아니라 만들어내는 사과의 가치에 영향을 받는다.
ㄴ자산 가치를 계산할 대는 자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산이 만들어내는 이익이 얼마인지를 봐야 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주식도 마찬가지. 임대료와 배당금이 중요하다.
투자를 할 때는 늘 '이렇게 좋은 투자 기회가 왜 나한테까지 왔을까'를 생각해 보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면 사기에 쉽게 걸려들지 않을 수 있다.
ㄴ모든 투자책에서 강조하는 거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ㄴ여기서는 그 이유를 더한다. 기본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은 금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책의 뒤페이지의 질문들이 진짜 궁금해서 사서 읽어봤다. 100%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잡았다. 아직은 완전 이해는 아니지만 우선 외우자. 그리고 현실 뉴스와 좀 더 공부하며 내재화하고 체화시켜보자.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 내 지갑에 미치는 영향은? 내 자산이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한다. 주식과 부동산과 내 예금이.
금리에 따른 빌딩의 적정한 임대수익률은 몇 퍼센트? 금리가 높으면 임대수익률은 낮아진다. 돈 넣어두려고 하지, 건물에 안 넣는다. 현재 가치인 높은 금리에 돈이 흘러들면 임대수요가 떨어지니까.
고금리 시대에는 채권투자가 좋을까 주식투자가 좋을까? 당연히 채권이다. 주식과 금리는 일반적으로 반대로 돌아간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반드시 금리를 올려야 할까? 보통 올리는 게 수학적으로는 맞겠지만, 요즘은 돈의 흐름이 너무 복잡해져서 올린다고 바로 잡히지 않는다. 환율이나, 고용지표 등 다른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결정해야 한다.
은행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나? 정부의 금리
환율이 오르는데 왜 햄버거 값은 한국이 미국보다 쌀까? 실제 환율은 수출입 등 더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니까.
이 책, 다시 사라고 하면 살까.
살 것 같다. 시간의 개념과 금리를 연결 지어서 (나 같은 무식쟁이에게) )정말 쉽게 설명해 줬다. 하지만 초반에 비해 중간 이후는 잘 집중이 안되었다. 처음과 달리 어려운 단어들이 자주 나왔고, 얇고 넓게 훑는다는 느낌이 들어 빨리 읽어제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