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중문의 비화..그리고 커피..

김씨네 공부방 두 번째 뉴스레터

by 노마드 김씨

다시 찾아온 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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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아침저녁으로는 문을 닫아야 하는 계절이 왔네요.


모두 건강하셔야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더 들려드려야 하나 고민하던차,

마침 지난주 이씨님의 후기로 열어봅니다 .

'중문이 있어 바깥 소음도 차단되고 화장실 소리도 안들려서 좋았다'


있어서 혹시나 했지만, 차별화 포인트 - 중문

강남역 한서그린빌 710호를 처음찾았을때 거기에는 음악 감독님이 살고 계셨어요. 큰 전자피아노와 전문적 음악 장비들이 가득했는데요. 밤마다 음악을 하다보니 통로쪽에서 소음 민원이 자주 접수되어 본인 돈으로 중문을 달았다고 하셨어요. 오래된 건물이라 양쪽으로는 단단한 콘크리트로 쌓여있는 덕에 옆방 소음 문제는 크게 없었다고 했어요.


저에겐 이 중문이 공간을 죽이지 않을까 걱정이었어요. 다른 스터디룸을 가보니 들어가자마자 신발을 신고 바로 책상에 앉을 수 있고, 그래서 더 넓어보였어요.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지나니 일어났죠. 8명이 인원이 부동산 스터디를 했었는데 중간중간 화장실 다녀오는 사람의 물 내리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더라구요. 아직 계약하지 않은 710호가 생각났어요. 아, 이게 김씨네의 차별점이 될수도 있겠구나. 아무래도 대부분의 스터디룸이 원룸 오피스텔을 빌려서 여는데, 일인 가구를 염두해서 만든 방이라 여러사람이 쓸 경우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요. 물론 중문으로 신발을 무조건 벗고 들어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을 순 있겠지만, 좀 더 깨끗하게 방을 관리해야 한다는 숙제도 생기고, 관리의 책임감이 더해지니 오히려 좋았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김씨네를 찾아주시며 방음을 물었습니다. 웹드라마를 찍어야 한다는 분도 계셨고, 면접이라 프라이빗하게 얘기하고 싶다는 분도 계셨어요. 물론 여러사람이 밤 늦게 파티를 벌일텐데 방음이 잘 되냐고 묻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다들 김씨네에만 있는 중문을 잘 활용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계약을 망설이게 했던 중문이 김씨네만의 차별점이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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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캐럴이 들려와요.

연말이라 와인파티장으로 변했던 김씨네를 담아봤어요


없는 것이 경쟁력 - 커피기계


커피기계는 필수다, 얼음 넣어줘야 한다. 물을 세팅하는데도 귀가 얇았어요.

개인적으로 김씨는 커피를 먹지 못해 항상 차를 마셔요. 그 전에도 인사동을 기웃거렸지만, 중국에서 일할때 차의 맛을 알았죠. 다도세트를 사서, 힘들때 마다 차를 타 마셨는데 그렇게 마음의 안정이 될수가 없어요. 그래서 상하이에서 사온 다양한 차들을 공유해보자.


김씨네 공부방만의 다도를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차를 차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커피는 대부분 밖에서 사오시더라구요. 다행히 제 스타일 대로 가되 중간에서 만나자 접근법이 통했어요. 앞으로 조금 더 자리가 잡히면, 중국에서 사온 다도세트를 놔두고, 모임 시작 전 잠시라도 깊은 잎차를 느껴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저의 김씨네 설립 고군분투기는 아직 더 남아있지만, 이제 귀한 손님 이야기를 들려드릴 때가 될것 같아요. 그 첫 이야기는 김씨네 못지 않게 김씨네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으시는 또 다른 김씨입니다.


또 다른 김씨의 이야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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