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간이 해결해줄까
어려운 길을 선택한 아들이 그만큼의 노력과 절실함이 없음을 매일 느낀다는 것이 쉽지 않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고 있지만, 잘 들어가는 것 같지 않다. 이것도 꼰대인가..
선수들을 보러 다니고, 경기를 직관하고, 값비싼 유니폼을 방에 걸어두고, 또 그걸 사고. 스포츠 용품들을 사고. 그러면서 그 운동을 좋아하는 것에 머무는 것을 보는 부모의 마음. 그 운동을 좋아하는 것과, 그 운동을 잘 하는 것 사이의 간극은 너무도 크다는 것을 알텐데, 꿈만 키워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말이 많아지면 가치가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오늘은 한 마디를 했다. 현재의 너의 모습으로는 난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그래서 빨리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가끔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계속 쓰다보면 약발이 안먹힐텐데.
희망고문처럼, 잘 될거라는, 그렇게 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나도 곧 저기에, 라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그에 응당한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확신이 유난히 오늘은 강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 어서 빨리 결정을 내려주는 것이 맞을까. 좀 더 기다려주는 것이 맞을까. 갑자기 생각 많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