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간다 PR]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에드워드 버네이스
PROPAGANDA 라고 쓰고 (나는) PR이라고 읽는다. 현대 홍보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에드워드 버네이스. 삼촌이 프로이드다. 심리학 원서도 번역했다.
표지도 담배피는 여자의 모습. 금기시되던 타부를, 그 안에 있는 인간의 욕망을 파악해, 현상을 보는 시선을 바꿔놨다. 사회가.
소수의 엘리트가 무언가를 조정해간다는 그의 굳건한 믿음에는 반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홍보의 원칙적인 부분은 배웠다.
기본이 튼튼해야 응용이 가능한데, 난 응용만 봐왔다. 연장선에서 이제 책도 뭔가를 씹어서 얇게 펼쳐놓은 것 보다는 고전, 오랜기간 동안 검증 받은 기본의 책들을 읽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깊고, 깊은 책들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보자.
하지만 業에 관한 이유를 어렴풋이 찾았다.
이익이 겹치는 부분을 찾아서, 윈윈 그림을 만들어 가는것, 갑의 메시지를 쏟아내는 게 아니라, Engaging시킬 수 있는 방법. 지금은 회사지만, 이것이 스킬로 굳어져, 나이 들어서도 같이 이겨가는 사회적 아젠다와 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희미한 희망도 생길 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
나의 밑줄
대중은 정확히 선전가의 의도대로 따른다. 그 사실을 모른 채.
그들이 이바지하는 명분이 무엇이든, 그들이 파는 상품이 무엇이든 유능한 PR인는 그 진실을 믿어야 한다. 아니면 적어도 당분간만이라도 믿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내가 믿지 못하는 걸 어떻게 사람들에게 믿게 한단 말인가. 그래서 내가 하는 메시징과 업의 진실성을 (최소한 그 당시에는) 굳게 믿고 있어야 한다. 진심은 전해진다.
다른 누구보다도 에드워드 버네이스가 우리를 위해 만든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우리 또한 그 역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대중은 갈수록 PR을 불신했지만 지지자들은 그 놀라운 성과에 혀를 내둘렀고, 그런 가운데 PR은 갈수록 세를 불려 나갔다 - 저자는 PR인을 비롯한 소수가 세상을 보는 눈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근데 이게 조작이라고 보게 되면 인간의 마음엔 큰 반발심이 생기게 마련, 그런데 그 힘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부정하지만 거대화되고 있는 이 현상의 역설을 이해해야. 조작을 하던, 조작하는 판을 읽던 할 수 있다. 정보가 넘치는 요즘도 예외는 아니다.
집단화와 제휴라는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호 교류 구조야말로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집단 사고를 조직하고 대중의 생각을 단순화해온 방식이다 - 비슷한 이익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쳐서 세를 불리고, 서로 가지고 있는 패를 공유하는, 이게 PR의 기본. 조직화.
미국의 (한 사회의) 진보와 발전은 개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이들 소수 집단의 활발한 PR활동에 달려있다. 소수 지식인 집단의 의욕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대중은 새로운 사상에 눈을 뜨고 거기에 맞게 행동할 수 있다....그는 민주주의는 보이지 않는 정부, 또는 선량하고 합리적인 소수의 고결한 엘리트 집단이 나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대중의 의견을 주조하고 조작할 때 비로소 원활하고 질서정연하게 기능한다고 굳게 믿었다.
우리가 무언가를 희구한다면 그 이유는 그 대상이 지니는 고유의 가치나 유용성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무언가 다른 것, 즉 스스로 인정하기에는 수치스러운 욕망의 상징을 무의식중에 보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프로이트학파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 상당수는 그 동안 억눌러왔던 욕망을 보상하는 성격을 띤다고 주장 - PR의 심리학은, 그 겉보다, 그걸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한 그 기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 그래서 심리학을 알아야 한다고.
선전가는 (나는) 인간의 욕망을 이해해야만 현대 사회라는 거대하면서 짜임새가 느슨한 기계를 비로소 조정할 수 있다 - 그래서 심리학을 진지하게 공부하자. 인간 관계를 넘어 業을 위해
회사의 이익과 잠재 고객의 이익이 일치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찾아야 함..회사는 상공회의소를 도와 지역에 새로운 발전소와 공장을 건설한다. 나아가 기술 정보의 보급을 통해 사업을 촉진한다. 이는 단지 뭘 부탁하려고 호의를 베푸는 경우가 아니다. 철도 회사의 이러한 활동은 호의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을 촉진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철도 회사와 지역 사회의 이익은 상호 교차하면서 서로를 먹여 살린다 - 공통 분모를 찾아 거기에 투자하고 윈윈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홍보.
PR의 컨설팅은 개별 상황에 따라 천자만별일 수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Continuous interpretation’과 ‘Dramatization by highspotting’
정치가가 대중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소재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선전은 그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