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자, 감사하고

이것도 자기위안일까? 음.. 그냥 살자.

by 노마드 김씨

어제 인스타피드를 보다 실패를 이겨내는 법이라는 글을 공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과연 전혀 다른 곳에서 일하는 이 시간이 나에겐 실패일까. 아니면 과정일까.


거기서 얘기하는 방법은 크게 7가지였다.

1. 그 시간 길지 않다, 다 지나간다

2. 배울 수 있는 기회다, 활용하자

3. 현존하라. (이건 내가 얼마전 읽은 책과 일치), 과거 미래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지나라. 명상하라. 그런 부정적 생각이 들때마다 숨을 깊게 들이시고, 나에게 깊게 침천하자

4. 인생은 절대 내가 바라는대로 곧바로 되지 않는다 (돌고 돌아서 된다, 난 이걸 타이밍이나 팔자의 영역으로 보고 싶다) 나의 고질적인 반성, '통제성'을 놓아주라.

5. 취약성을 인정하라. 4번과 같은 맥락이다. 근데 이건 약간 관계성이 들어가있다. 내가 힘들다는 걸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해야 도움을 받는다는 거다

6. 고통 안에서도 의미가 있단다.

7. 감사가 우울의 면역이다라는 말은 좋다.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행동으로는 잘 안된다. 그래서 리마인드 하는 거다.


재택/백수에서 9-6직장인으로의 아찔한 변화에 더해

업무적으로, 문화적으로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하루하루를 버텨야할 시간으로 인식하고

나는 실패하고 있고 이걸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루의 시작이 불행해지고, 현재의 싱싱함을 잊게 된다.

그때 ... 했었으면 지금 안이랬을 텐데, 이것만 지나고 뭐 해서 나중에 뭐 하면 된다.

역시 과거와 미래의 시간에 갇힌 나를 발견한다.


그러다 가족, 건강과 더불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장'에 대해 생각해본다.

지하철까지 걸어가고, 출퇴근시간에 때리는 멍과,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 내 메일함에 쌓인 뉴스레터들을 음미하는 시간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

회사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나누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 팀원들과의 소중한 경험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모먼트를 줄 수 있는 프로젝트들.

내가 할 수 있고, 현재 통제가능하고, 나를 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과정에서 내가 성장할 할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이 내 경력에 어떤 의미가 있고, 10년 뒤, 5년뒤, 뭐가 될 것이고, 그것이 어떻게 부메랑처럼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줄지는 크게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해보자. 되돌아보면 피해도 될건 되고, 안될건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되는 것 같다.


자, 이제 가족과 건강을 챙기러 아침을 하러 가보자.


오늘 하루도 기억하자,

그냥 살자. 감사하고. 지금 가진게 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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