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마음
마음속에 감춰진 솜
보들한 솜에 순수한 솜이었지
야무지고 어린 포근함에
부드럽고 가벼운 솜이었지
커져가는 시선에 변해버린 마음
내 안의 솜들이 외로워져
내 안의 솜들이 서운해져
내 속에 눈물을 머금었지
쌓이고 맺힌 솜물이 얼어버리고
어느새 굳어버린 마음
부드러움은 딱딱함으로
가벼움들은 무거움으로
알 수 없는 힘듦은
이 녀석들 힘이지
딱한 무거움이 더해지기 전에
내 안에 솜들을 바라보고
나의 무심함을 인정하고
관심 주면 다시 녹아내릴까
처음의 가벼운 솜이 되도록
처음의 순수한 속이 되도록
마음에 포근함을 확인해야지